尹 당선에도 못 웃는 이준석 …'이대녀 외면·젠더 갈등' 이중고

기사등록 2022/03/11 06:00:00

최종수정 2022/03/11 08: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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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헌정 사상 최소 득표율차(0.73%p)로 진땀승을 거두면서 당내에서 이준석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득표율 48.56%(1639만4815표)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47.83%(1614만7738표)로 2위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는 0.73%p 차이로 초접전을 벌였다.

대선 기간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50%를 넘었지만, 야당 대선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승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즉 정권교체를 원하지만 국민의힘과 대선후보에 대한 여론이 제대로 모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초접전 승리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이준석 대표가 이대남(20대 남성)만을 타킷으로 '성별 갈라치기' 선거운동을 하면서 이대녀(20대 여성)의 반발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상파TV 3사의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선택은 윤 당선인에 58.7%, 이 후보는 36.3%로 집계됐지만, 여성 표심은 이 후보 58.0%, 윤 당선인에 33.8%로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JTBC 출구조사에서도 18~29세 남성은 윤 후보 56.5%, 이 후보 38.2%인데 반해 여성은 이 후보 60.2%, 윤 후보 31.5%로 갈렸다.

초반 국민의힘 내부에선 30대인 이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도 젊은층의 표심을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모아졌다.

이 대표는 대선에서 세대포위론을 내세웠는데, 이는 60대 이상 지지층의 자식뻘인 2030의 표심을 합쳐 민주당 지지성향이 높은 4050세대를 둘러싸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세대포위론은 2030의 중에서도 특히 '남성'표심에만 한정됐다.

이 대표가 주장한 이대남을 겨냥한 여성가족부 폐지 와 무고죄 처벌 강화 공약 등은 대선 기간 내내 2030남성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에서 회자됐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인터넷에서 거론하는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이 제1야당의 중요 공약으로 이슈화 되면서 정작 취업, 내 집 구하기 등 젊은 세대가 현실적으로 필요한 정책은 소외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특히 성별 갈등을 해결해야할 정치인이 오히려 선거를 위해 이를 정치권으로 끌고 들어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윤 후보는 대선 경선 기간 초반 여성정책에 대해 다른 후보들에 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이 대표의 제안에 따라 이대남 겨냥 공약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의 의견 충돌이 있으면 지방잠행 등을 통해 윤 후보을 압박했다.

윤 후보는 선거 하루 전인 세계 여성의날에도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고죄 처벌 강화'를 거론했다.

결국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이런 반 페미니스트적인 공약에 반발한 2030여성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로 돌아서게 하는 역풍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여러 공격으로 막판 단일화 효과도 반감시켰다는 주장도 당 일각에서 나온다.

이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의 불쏘시개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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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에도 못 웃는 이준석 …'이대녀 외면·젠더 갈등' 이중고

기사등록 2022/03/11 06:00:00 최초수정 2022/03/11 08: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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