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왜 2층에 있냐?" 선거사무 방해 50대 취객 입건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온갖 행패를 부리며 선거 사무를 방해한 50대 취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9일 술에 취해 대선 투표소에서 난동을 피운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광주 서구 농성동 한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게 20분여 동안 욕설을 하며 소란을 부린 혐의다.

조사 결과 만취한 A씨는 '번거롭게 투표소가 왜 2층에 있느냐'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선관위 관계자들이 거듭 만류하며 제지했으나, A씨는 막무가내로 선거 사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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