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서울콘서트 D-1…팬데믹 뚫은 '하이브리드 공연' 정점될까

기사등록 2022/03/09 13:51:26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방방콘 The Live_단체. 2022.03.09.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방방콘 The Live_단체. 2022.03.09.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5개월 만에 여는 서울 대면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그간 팬데믹을 뚫고 성료한 이 팀의 온오프라인 공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9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는 예상치 못했던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에도 발전해 왔다.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BANGTANTV)에서 진행된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BTS ONLINE CONCERT WEEKEND, 이하 '방방콘')이 시작이었다.

'방방콘'은 2020년 4월 18~19일 각각 12시간씩 방탄소년단의 과거 콘서트 실황을 무료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그동안 열렸던 다양한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을 이틀간 총 8부로 구성했다.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19 상황 속 전 세계 팬들이 제목 그대로 안방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기획으로 호응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은 더 나아가 팬들이 한층 실감 나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응원봉(아미밤)을 연동하는 새로운 시스템도 선보였다.

당시 CNN은 '방방콘'을 앞두고 "방탄소년단이 무료 콘서트 시리즈를 선사한다. 투어가 연기됐다고 해서 방탄소년단은 재미를 선사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빌보드도 "(방탄소년단이) 당장 우리 앞에서 마법과 같은 라이브 공연을 선사하지 못하지만, 차선의 것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온라인 콘서트_BTS MAP OF THE SOUL ON_E. 2022.03.09.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온라인 콘서트_BTS MAP OF THE SOUL ON_E. 2022.03.09.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방방콘'은 이틀간 조회수 5059만 건을 기록했고,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24만 명 이상이었다. 전 세계 162개 국가/지역에서 약 50만 개의 아미밤이 연동됐다.

'방방콘'은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로 이어졌다. 2020년 6월 14일, 약 100분 동안 온라인으로 펼쳐진 '방방콘 더 라이브'는 방탄소년단의 첫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이었다.

이 온라인 공연의 핵심은 멀티뷰 스트리밍 시스템이었다. 관객들이 정해진 하나의 화면이 아니라 동시에 재생되는 각기 다른 6개의 멀티뷰 화면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온

역시 아미밤 연동 기술이 접목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 '방방콘 더 라이브'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75만6600여 명에 달했다. 이 공연은 '최다 시청자가 본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 세계기록 공인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방방콘 더 라이브' 이후 4개월 만인 2020년 10월 'BTS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은 다시 도전에 나섰다.

4개의 대형 무대가 세워지는 등 '방방콘 더 라이브'보다 8배 많은 제작비가 투입됐다.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이틀 동안 전 세계 191개 국가/지역에서 총 99만 3000명이 관람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2022.03.09.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2022.03.09.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더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딜레이 스트리밍'(전일 공연 재방송 스트리밍 서비스)이 제공됐고, 일본에서는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이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새 투어 시리즈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의 막을 올렸다.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라는 콘서트의 핵심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했다.

같은 해 11월 말~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약 2년2개월 만의 대면 공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를 열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서트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아쉬움은 최소화한 '하이브리드'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오프라인 공연에는 나흘간 무려 21만명이 모이며 팬데믹 시대 속 안전한 콘서트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오는 10일과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은 LA공연의 확장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대형 LED는 색다른 디자인으로 제작돼 곡 별로 차별화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첫날(10일)과 마지막 날(13일) 공연은 위버스로도 라이브 스트리밍한다. 12일 공연은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팬들이 공연의 추억을 더 오래 간직하기 위한 다양한 공식상품을 만날 수 있는 스토어도 문을 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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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서울콘서트 D-1…팬데믹 뚫은 '하이브리드 공연' 정점될까

기사등록 2022/03/09 13:51: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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