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등 37개국 "러·벨라루스 국제경기 참가 금지해야"

기사등록 2022/03/09 06:34:11

최종수정 2022/03/09 09:12:43

37개국 스포츠 장관 공동 성명발표

러·벨라루스 국제경기 제외 한목소리

[서울=뉴시스] 황희(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구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국제 스포츠장관회의에 참석해 국제 스포츠계의 러시아, 벨라루스에 대한 스포츠 제재에 동참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희(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구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국제 스포츠장관회의에 참석해 국제 스포츠계의 러시아, 벨라루스에 대한 스포츠 제재에 동참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권혁진 기자 = 한국, 미국 등 37개국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 스포츠 경기 참여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37개국 스포츠 장관이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37개국 장관들은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혐오스러운 일이자 국제적 의무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장관들은 또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침공을 조력한 국가로 명시했다.

장관들은 “인권 존중과 국가간 평화는 국제 스포츠의 기반”이라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국제 스포츠 대회 주최와 개최 신청은 물론 시상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관들은 “이들 두 나라 개별 선수, 행정요원, 팀 등이 다른 나라의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두 나라와 연계된 기관으로부터 후원과 재정적 지원을 제한하는 적절한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장관들은 “모든 국제스포츠연맹이 이 원칙을 지지하길 촉구하고, 이미 그런 조치를 취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 참석을 금지시킨 조치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한은 국제법의 기본원칙상 협력이 다시 가능해질 때까지 유지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국 이외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7개국(G7)을 비롯한 국가들이 성명 발표에 참여했다.

앞서 황희 장관을 포함한 26개국 스포츠 장관들은 지난 3일 영국 나딘 도리스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 주재로 화상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스포츠계에서 퇴출시킨 움직임은 이미 드러난 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종목별 국제연맹과 각종 국제대회 조직위원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및 관계자들의 참가를 불허하라고 권고했고,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러시아·벨라루스 선수의 출전금지를 결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두 기관 주관 국제대회에서 러시아 국가대표와 소속 클럽팀의 퇴출을 결정하는 등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국제스포츠 기구 차원의 제재 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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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등 37개국 "러·벨라루스 국제경기 참가 금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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