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 침공 민간인 사상자 1335명…어린이 47명"

기사등록 2022/03/08 23:57:08

"우크라 의회 집계 기준 어린이 38명 숨져"

[마리우폴=AP/뉴시스]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사람들이 부서진 아파트 앞을 걷는 모습. 2022.03.08.
[마리우폴=AP/뉴시스]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사람들이 부서진 아파트 앞을 걷는 모습. 2022.03.0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확인된 민간인 사상자만 1335명에 달한다는 유엔 집계가 나왔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24일 오전 4시 러시아 침공 시작 이후 현재까지 민간인 474명이 사망하고 861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도합 1335명이다.

사망자 474명 중 97명이 남성, 54명은 여성, 소년·소녀 12명, 어린이가 17명으로 집계됐다. 성별 불상 성인 사망자는 294명이다. 부상자는 76명이 남성, 55명 여성, 소년·소녀 14명, 어린이 30명에 성명 불상 성인 686명이다.

러시아가 독립을 일방 인정한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서 민간인 96명이 사망하고 449명이 다치는 등 총 54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정부 통제 지역에서 사상자 409명, 공화국 자칭 세력 통제 지역 사상자가 136명이다.

이 지역 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수미, 자포리자, 지토미르 지역에서 사망자 378명, 부상자 412명 등 총 79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OHCHR은 "실제 수치는 특히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에서, 최근에 상당히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인 적대 행위가 이뤄지면서 보고가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치는 전날인 7일 자정까지 집계 기준이다. OHCHR은 자체 수치와 별개로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국 집계 기준 지난 6일 정오까지 어린이 38명이 숨지고 71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르키우 지역 경찰국 보고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까지 이 지역에서 민간인 133명이 숨지고 319명이 다쳤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 133명 중 5명은 어린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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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크라 침공 민간인 사상자 1335명…어린이 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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