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다 걸리겠다" PCR 음성 해외입국자들, 감염 우려(종합)

기사등록 2022/03/08 18:24:00

최종수정 2022/03/08 22:19:42

해외입국자, 입국 후 7일간 자가격리 의무

PCR 음성이어도 확진자와 같이 줄서 투표

"투표 포함 3번이나 확진자와 같이 있어야"

"감염될 바에야 투표 포기" 목소리도 나와

방역당국 "음성이어도 해제 전까진 격리자"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서울역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들이 투표에 앞서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 2022.03.0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서울역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들이 투표에 앞서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 2022.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외입국자는 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어도 오후 6시 이후 확진자들과 같이 투표를 해야 해 불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해외입국자는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하도록 하고 있고, 접종력과 관계 없이 입국 후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왔어도 7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확진자와 동일하게 오후 6시 이후 투표가 가능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외입국자로 격리자인 경우 격리 해제 전까지는 격리자 신분으로 선거 당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외입국자라는 이유로 확진자와 같이 줄을 서 투표해야 해 감염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독일에서 최근 입국했고 PCR 음성이 나왔다. 그런데 해외입국자라는 이유로 확진자들과 같이 6시 이후에 줄 서서 투표해야 하는 게 신경 쓰인다"며 "독일에 살면서 코로나19에 무감해졌지만 확진자가 계속 앞뒤로 줄 서 있는 건 다른 얘기다"고 말했다.

사전투표를 하고 왔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줄을 같이 선 분들 대다수는 확진자인 모양이더라. 안 걸렸어도 귀국 후 검사, 투표, 격리 해제 전 검사하면서 코로나에 걸리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역시 "투표 포함 3번을 확진자 그룹과 1~2시간 같이 있어야 한다는 상황인데 너무 어이없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서울역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들이 투표에 앞서 신원 확인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03.0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서울역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들이 투표에 앞서 신원 확인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03.05. [email protected]

확진자들과 오랜 시간 같이 줄을 서있다 감염될 바에야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지역 맘카페 이용자는 "신랑이 출장 이후 6일 귀국했고 13일까지 자가격리다. 입국 PCR 결과가 음성이 나왔다. 남편은 거기 있다가 걸리겠다며 투표를 포기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임신부라고 밝힌 한 해외 커뮤니티 이용자는 "한국에서는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이라도 PCR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면 일반선거 시간에 투표한다. 근데 PCR 검사 결과 2번이나 음성인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들을 확진자와 같이 투표하라는 게 말이 되냐"라며 "어떻게 이런 방침을 세웠는지 답답해 미치겠다. 투표하러 갔다가 코로나 걸리겠다. 일반 시간에 투표 못하게 하면 투표 포기하려 한다"고 적었다.

중앙선관위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법 제정 당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동일하게 보고 법이 통과가 됐다. 자가격리자 판단은 결국 방역당국에서 하기 때문에 저희는 법에 따라 동일하게 보고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초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출국일 기준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인 해외입국자에게 7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내용이다. 다만 접종 완료의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투표하다 걸리겠다" PCR 음성 해외입국자들, 감염 우려(종합)

기사등록 2022/03/08 18:24:00 최초수정 2022/03/08 22:19:42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