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 정세가 악화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8일 경기회복 추이와 그간 내외 금리차, 코로나19 동향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크게 올려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3185위안으로 전날 1달러=6.3478위안 대비 0.0293위안, 0.46% 절상했다.
기준치는 3거래일 만에 오르면서 지난 3일 이래 1주일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5.4811위안으로 전일 5.5238위안보다 0.0427위안, 0.77% 절상했다. 기준치는 3거래일 만에 올랐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10시19분(한국시간 11시19분) 시점에 1달러=6.3108~6.3109위안, 100엔=5.4665~5.4670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7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3210위안, 100엔=5.4907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6.8634위안, 1홍콩달러=0.80811위안, 1영국 파운드=8.2854위안, 1스위스 프랑=6.8277위안, 1호주달러=4.6270위안, 1싱가포르 달러=4.6397위안, 1위안=194.72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8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00억 위안(약 1조9506억원 2.1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500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유동성을 400억 위안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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