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우크라 북쪽 호스토멜 시장 자택 침입 후 살해"

기사등록 2022/03/07 16:53:50

러군 유리 프릴립코 시장 집 침입해 총격 가해

전쟁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시민들 보살펴

호스토멜 평의회 "공동체 위해 희생했다"

[이르핀(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 러시아군 포격이 가해지는 가운데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부와 남부의 도시들에서 대피하려던 수십만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대피해야 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7일 아침(현지시간)부터 휴전과 함께 여러 지역에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2022.3.7
[이르핀(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 러시아군 포격이 가해지는 가운데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부와 남부의 도시들에서 대피하려던 수십만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대피해야 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7일 아침(현지시간)부터 휴전과 함께 여러 지역에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2022.3.7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우크라이나 도시 호스토멜의 시장 유리 프릴립코가 러시아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 우크린포름은 "러시아군이 호스토멜 시장 유리 프릴립코 집에 침입해 그를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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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토멜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으로 안토노프 국제공항이 위치한 교외 지역이다. 공항이 위치하고 수도 키이우와도 가까워 러시아군이 전쟁 직후 지속적으로 점령을 위해 공격을 가하고 있는 도시다.

호스토멜 평의회는 "러시아군이 유리 프릴립코 시장과 루슬란 카르펜코, 이반 조리아라는 정치적 동지도 함께 살해했다"라고 확인했다.

유리 프릴립코 시장은 전쟁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빵과 약을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호스토멜 평의회는 "그는 수백명의 다른 사람들처럼 지하실에 대피했어도 아무도 그를 비난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그는 공동체를 위해 희생했다"라고 평가했다.

호스토멜 평의회는 "유리 프릴립코는 배고픈 자에게는 빵을 나눠주고 아픈 자에게는 약을 나눠주다가 살해됐다"며 "사람들은 그를 기다렸고, 그에게서 희망을 보았고, 그를 믿었다"라고 말했다.

호스토멜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침략자들을 용감하게 물리치고 있다며 '영웅도시' 칭호를 수여한 곳들 중 하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호스토멜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6개 도시 마리우폴,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헤르손 등에 '영웅도시' 칭호를 수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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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우크라 북쪽 호스토멜 시장 자택 침입 후 살해"

기사등록 2022/03/07 16:53: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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