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러 추가제재 언급에
국제 유가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하락,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하락세,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2.03.07.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07/NISI20220307_0018564346_web.jpg?rnd=20220307093728)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하락,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하락세,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2.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금지를 검토하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는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항셍지수가 오전 거래에서 5%나 폭락했다. 종전 최대 낙폭인 3.4%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7개월 만에 일일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일본의 니케이 지수도 3.6% 폭락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5%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 선물은 450포인트, 1.3% 하락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1.6%, 2%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 혼란은 이날 장 시작과 함께 미국산 원유 선물이 200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인 배럴당 124.17달러에 거래되면서 발생했다. 브렌트유도 8% 오른 배럴당 127.6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유럽의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더욱 급등했다.
유럽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CNN에 출연, "어제 조 바이든 대통령 및 각료들과 정확히 이 문제에 대해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현재 유럽 동맹과 러시아 원유 수출 금지 방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양쪽 시장에 충분한 원유 공급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가 시행될 경우 유가가 급등해 글로벌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올해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차단되면 500만배럴 이상 공급이 감소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엽준롱 IG그룹 시장전략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가 시행될 경우, 이 조치는 이미 경색된 석유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고유가는 기업들의 마진과 소비자 지출 전망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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