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대장동 몸통은 박영수·윤석열인지 녹취록 공개됐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7일 대장동 민간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음성파일을 매개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때리기에 매진했다. 특별검사 도입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고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까지 예고했다.
김만배씨는 지난해 9월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대화에서 "자신이 박영수 특검에게 (불법 대출 브로커) 조우형을 소개했고 박 특검과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왜 대장동 몸통이 박영수 윤석열인지 녹취록 공개됐다"며 "조우형이 10억3000만원 리베이트를 받은 것을 윤석열이 조사하고도 봐줬다는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당은 법사위를 소집해서 이 문제를 (논의) 하고 윤호중 원내대표가 어제 발표했지만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김만배는) 성남시 선배당 때문에 투자를 포기했다며 이재명은 난 놈이라고 했다. 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국민의힘 주장과 달리 성남시 통제 때문에 불만이 매우 컸다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법사위를 열어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선거 내내 규명되지 못한 몸통 의혹, 본부장 비리, 부동시 병역 비리 의혹 등 정치검찰로부터 (묵살) 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최강욱 의원은 "이명박의 BBK 영상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저희는 총력을 다해 진실을 규명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 매사 반말로 우격다짐으로 핵관과 함께 국민을 속이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하늘의 법망은 크고 넓어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악인은 빠짐없이 걸러낸다'는 노자의 도덕경 구절을 인용해 "윤석열과 정치검사를 뿌리뽑는 기회가 됐다"며 "반드시 응징해달라"고 했다.
강득구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게이트는 김만배-박영수-윤석열의 삼각 카르텔이 만든 권력형 게이트"며 공수처에 고발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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