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계 "윤석열 정부 비상식·불공정 경제구조 바꿔야"

기사등록 2022/03/10 08:59:20

최종수정 2022/03/10 09:59:38

"주52시간제·중대재해법 등 국정어젠다 삼아야"

"신산업분야 규제개혁과 스마트비즈니스 중요"

"여성기업 노력한 만큼 성과 창출 환경 조성도"

소상공인 "영업제한철폐·100% 손실보상" 요구

개성공단 기업인들 "조속한 재개 간절해" 호소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이 확정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이 확정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권안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중소·벤처기업계는 10일 "새 정부는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경제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주52시간제, 최저임금 개선,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디지털 전환과 혁신역량 강화 등이 국정어젠다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서둘러 확립해야 한다"며 "신산업분야에 대한 과감한 규제개혁과 스마트 비즈니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성기업 육성도 당부했다. 중소·벤처기업계는 "우수한 기술력과 섬세한 감각을 가진 경쟁력 있는 여성기업이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줬으면 한다"며 "전문 여성인력의 창업 활성화 지원, 여성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자금공급 확대, 여성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거점공간 조성 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100% 손실보상과 영업제한 철폐 등이 이뤄지길 바랐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를 간절히 호소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계는 새롭게 출범할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과거 한국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인해 대·중소기업 양극화가 심화되고 중소기업의 창의와 역동성은 저하돼 왔다. 이제는 0.3%의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차지하고 99%의 중소기업은 25%에 불과한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경제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 개선,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디지털 전환과 혁신역량 강화 등 중소기업 정책공약들이 새정부의 국정어젠다로 이어져 국민 모두가 행복한 688만 중소기업 성장시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중소기업계도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행복경제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 국정파트너가 될 것이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항산(恒産)이어야 항심(恒心)이라는 맹자의 가르침은 국정의 핵심이다. 번영의 근간으로서 생존의 물적 토대인 경제의 중요성을 무겁게 인식해야 하는 이유다. 경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부 창출의 원천인 기업의 활력을 되살리는 동시에 노동과 자본이 상생하는 합리적 바탕을 조성함으로써 이념의 관성을 탈각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서둘러 확립해야 할 것이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혁신국가 실현을 위해 국가운영 전반에 걸쳐 혁신에 대한 대원칙을 수립하고 신산업분야에 대한 과감한 규제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민간 중심의 혁신벤처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길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여성기업 육성은 우리나라 경제성장,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문제, 성별 다양성 제고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이슈 해결의 중요한 열쇠다. 우수한 기술력과 섬세한 감각을 가진 경쟁력 있는 여성기업이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줬으면 한다. 제약과 규제 보다는 현실성 있고 탄력적인 정책과 제도를 통해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함께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 여성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 여성벤처기업 육성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지원으로 혁신벤처생태계로 여성인재 유입을 위한 견인책이자 혁신벤처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다.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산업부문에서 전문 여성인력의 창업 활성화 지원, 여성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자금공급 확대, 여성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거점공간 조성 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디지털 전환 대응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조명 되고 있는 제조업의 중요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 제조 기업이 플랫폼 비즈니스화 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속 확대는 물론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품을 기획·생산·서비스 할 수 있는 스마트 제조 플랫폼인 '(가칭)가치사슬 클러스터' 등 스마트 비즈니스 관련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가 심각한 실정이다. 당선인은 현재 무의미한 소상공인 영업제한 철폐에 나서야 할 것이다. 소상공인들의 완전한 손실보상을 위해 50조원 이상의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 마련과 소상공인들의 부채 완화를 위한 부채 탕감 등의 정책을 발표하는 등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극복을 위해 우선순위를 두고 소상공인·민생경제 회복의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개성공단 폐쇄의 당사자로서 지난 6년의 시간은 절망과 희망고문의 사이에서 기업의 생사를 오가는 절박한 시기였다. 개성공단 재개는 안보 문제라기보다는 궁극적으로 경제와 민생·인권에 관련된 사안이다. 대한민국의 국익수호 차원에서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를 간절히 호소한다. 생사의 기로에 선 입주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보상과 지원도 부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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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벤처계 "윤석열 정부 비상식·불공정 경제구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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