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접속'에 나온 PC통신 '유니텔' 26년 만에 종료

기사등록 2022/03/06 17:59:58

오는 6월 30일 종료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1990년대 대한민국 PC통신 시대를 이끈 '유니텔'이 오는 6월 30일 종료된다. 서비스 시작 26년 만이다.

유니텔은 지난 4일 공지를 통해 "1996년 서비스를 시작해 웹 포털사이트로 변경 후 현재까지 고객님들께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유니텔은 "그동안 고객들의 자료에 대한 백업 기간을 충분히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존에 수신·발신했던 메일은 PC로 백업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료회원 최종 요금 청구일은 오는 4월 1일이다. ▲콘텐츠 서비스(영화, 웹툰) ▲문자/팩스/메일알리미 서비스 ▲기업정보/쇼핑/보험제휴 등 유료 제휴 서비스 종료일자는 이달 31일까지다. 영화 결제 종료일은 이달 24일이다.

메일 수/발신 종료일자는 5월 31일이다. 메일 백업 제공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통합 메일함 백업 기능 제공은 5월 초 예정이며, 제공 방안은 추후 재공지 예정이라고 알렸다.

유니텔은 1997년 개봉한 영화 '접속'에서 주연 역할을 맡은 한석규, 전도연의 PC통신 수단으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PC통신 서비스 이용자는 급감했고, 포털 사이트로 사업을 이어갔지만 네이버·다음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유니텔은 삼성SDS 산하 서비스로 시작해 2000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했고, 2003년 다우기술에 인수됐다. 이후 유니텔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다우기술에 합병됐다. 2015년 6월 이후에는 초창기 PC통신 서비스 업체 중 유일하게 남아 명맥을 유지해왔다.

유니텔은 지난 4일 공지를 통해 "오랜 기간 유니텔을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비스를 지속해 제공해드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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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접속'에 나온 PC통신 '유니텔' 26년 만에 종료

기사등록 2022/03/06 17:59: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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