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군 지도자, 구체적 시간은 안 밝혀
우크라 대표단 관계자 "양국 7일 3차 회담"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 측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과 볼노바하 주민들이 안전한 대피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친러성향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민병대 사령관 에두아르드 바수린은 이날 마리우폴과 볼노바하 주민들을 위한 대피로가 다시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얼마나 오랫동안 대피로를 개방할 것인지, 두 도시에서의 대피를 촉진하기 위한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휴전을 이야기했음에도 포위한 도시에 대한 포격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키이우 북부에 위치한 체르니히우 주택가에 강력 폭탄을 투하하고 마리우폴에 대한 포격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폭격으로 강제로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 수는 140만명으로 늘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전날 주민 수천명이 피난을 위해 모였으나 포격이 시작됐고 오후에는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도시는 매우 어려운 포위 상태에 있다"며 "주택가에 대한 끊임없는 포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수도, 전기 공급이 중단돼 사망자를 수습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표단 일원인 국회의원 다비드 아라카미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오는 7일 3차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회담 장소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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