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6곳 건조주의보, 전남 9곳 강풍주의보
'중국발 황사' 광주·전남 전역에 미세먼지 빨간불
![[울진=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울진군 산불 이틀째인 5일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면 덕구리 마을까지 번지고 있다. 2022.03.05.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05/NISI20220305_0018557781_web.jpg?rnd=20220305154349)
[울진=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울진군 산불 이틀째인 5일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면 덕구리 마을까지 번지고 있다. 2022.03.0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 곳곳에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이 불고, 중국발 황사로 미세먼지까지 유입되면서 기상·대기특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전국 산림면적의 10%대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5일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화순·곡성·구례 등 4개 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전남 동부권 3대 도시인 여수·순천·광양에는 지난 1월27일 이후 한 달 남짓 건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건조주의보는 이틀 이상 목재 등의 건조도가 3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지는 기상특보로, 산불 등의 우려가 높아진다.
여수·순천·목포·해남·무안·함평·영광·신안(흑산면 제외)·진도와 함께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에는 이틀 사이 시차를 두고 강풍주의보가 줄줄이 발효됐다.
전남 중·북부와 남부 서해 앞바다 등에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전남 동부권 등 일부 지역의 대기가 매우 건조해 강한 바람에 의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 등에 각별히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도 심각해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전남 동부권 7개 시·군(여수·광양·순천·구례·곡성·고흥·보성)에 미세먼지(PM10·1000분의 10㎜보다 작은 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보다 1시간 앞서 광주와 전남 15개 시·군(목포·영광·영암·함평·무안·해남·진도·신안·화순·장성·담양·나주·장흥·강진·완도)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도 유지 중이다.
현재 PM10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는 광주 213㎍/㎥로 측정됐다. 전남은 서부권 8개 시·군 190㎍/㎥, 중부권 7개 시·군 186㎍/㎥, 동부권 207㎍/㎥ 등이다.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다. 중국 고비사막·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관계자는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야외 활동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 등을 착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미세먼지를 뿌연 도심.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19/12/11/NISI20191211_0015889905_web.jpg?rnd=20191211161535)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미세먼지를 뿌연 도심. (사진=뉴시스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