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주택 31채 산불로 전소…피해 더 커질 전망

기사등록 2022/03/05 16:12:22

최종수정 2022/03/05 16:16:42

오전 5시10분께 바람 방향 전환 형제봉 쓸며 도심 급속 전진

주택 31채 화염 휩싸여 전소, 주유소 소방관들 긴급 방수 긴장감 돌아

산림 소실 면적 500㏊ 넘어설 전망

건조경보에 강풍주의보까지 산불 꺼질 기미 안 보여

경북 울진·강원 삼척에 산림청 진화자원 쏠려 동해 산불 진화자원 역부족

해군 1함대 장병들 탄약고 터질라 산불 방어 총력

주민 518명 안전한 곳 대피, 해군 군인 가족들도 군항기지로 피신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이 5일 오후 동해시로 번지면서 주택이 화염에 휩싸였다. 2022.03.05. photo31@newsis.com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이 5일 오후 동해시로 번지면서 주택이 화염에 휩싸였다. 2022.03.05. [email protected]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5일 새벽 1시8분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밤새 남서풍을 타고 동해시로 번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동해시에 따르면 오전 2시40분께 강릉시 옥계면에서 동해시 망상동으로 불길이 넘어왔지만 다행히 남쪽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전 5시10분께 해안 쪽으로 불던 바람이 내륙 방향으로 바뀌면서 형제봉 쪽으로 산불이 크게 확산됐고 현재까지 동해 도심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잠정 집계 결과 묵호동 19채, 망상동 10채, 천곡·동해동 각 1채 등 총 31채의 주택이 화염에 휩싸여 전소됐다. 

묵호·망상동에서는 화재로 불에 탄 집 근처에 주유소들이 위치해 소방관들이 신속히 방수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돌았다.

산림 피해는 500㏊가 넘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오후 4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이 5일 오후 남쪽으로 번지면서 동해시 하늘이 산불 연기로 뒤덮였다. 2022.03.05. photo31@newsis.com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이 5일 오후 남쪽으로 번지면서 동해시 하늘이 산불 연기로 뒤덮였다. 2022.03.05. [email protected]
동해시는 시청 공무원 560명 등 총 1659명의 인력과 166대의 장비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동해 평지에 건조경보가 발령됐고 강풍경보가 주의보로 내려갔다고 해도 바람의 세기가 여전히 강해 산불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것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경북 울진과 삼척에서 먼저 발생한 산불 현장으로 산림청 헬기 등 진화자원이 대거 투입되면서 동해는 물론 강릉 일대의 산불 진화에 역부족이 드러나면서 산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해 지역의 산불 피해는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불길이 해군 제1함대사령부로 향하면서 무기지원대대 탄약고 방어에 해군 자원이 총동원되고 있다.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이 5일 오후 남쪽으로 번지면서 동해시 하늘이 산불 연기로 뒤덮였다. 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투하하고 있다. 2022.03.05. photo31@newsis.com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이 5일 오후 남쪽으로 번지면서 동해시 하늘이 산불 연기로 뒤덮였다. 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투하하고 있다. 2022.03.05. [email protected]
해군은 자체적으로 사령부 인근 해군 아파트에 거주하는 군인 가족들과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들을 송정동 군항기지로 대피시켰다.

동해시도 산불 발생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주민들은 망상컨벤션센터 121명, 국민체육센터 89명, 북평여고 체육관 150명, 동해체육관 55명, 이레복지센터 100명, 기타 지인 집 등 3명으로 총 518명이 산불로 인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동해시는 피해 확산에 대비해 천곡초교, 중앙초교, 묵호중, 동서발전 동해화력 사택 체육관을 추가 대피장소로 확보해 놓은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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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주택 31채 산불로 전소…피해 더 커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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