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L ETF 결국 상폐…18일 청산
美러시아ETF 신규설정 중단 등
위기 속 상품 출시 시도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러시아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현지시간 어제(3일) 오전 모스크바 외환거래소에서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117.5루블, 유로당 124.1루블까지 올랐다. 달러당 110루블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루블을 보여주고 있다. 2022.03.0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04/NISI20220304_0018553729_web.jpg?rnd=20220304154048)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러시아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현지시간 어제(3일) 오전 모스크바 외환거래소에서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117.5루블, 유로당 124.1루블까지 올랐다. 달러당 110루블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루블을 보여주고 있다. 2022.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위기로 러시아 펀드의 환매 중단에 이어 ETF(상장지수펀드)의 상장폐지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양한 상품 출시 시도도 나타나고 있어 투자에 신중하란 전문가 조언도 나온다.
5일 키움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레버리지 ETF, Direction Daily Russia 2X Shares ETF(RUSL:US)가 결국 상장 폐지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Dirextion은 미국을 주도로 여러 국가들의 제재로 러시아 증시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투자자 보호 조치로 펀드 청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RUSL ETF는 오는 11일까지 정상 거래되지만 이후 폐지절차가 진행되고 오는 18일 청산된다. 이 외에도 미국 상장 러시아 ETF인 RSX, ERUS, RSXJ 등은 지난 1~3일부터 신규 설정을 중단했다.

출처=키움증권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러시아 펀드에 대한 환매 중단 절차에 들어갔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러시아펀드 신규 설정과 환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판매사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신한·키움자산운용 등도 자사 러시아펀드에 대한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펀드 환매가 늘면 운용사는 환매를 중단 조치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한 글로벌 경제 제재가 계속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은행 7곳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키로 결정했다. 집행위는 EU가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가 공동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한 투자도 금지시켰다.
MSCI(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은 러시아를 MSCI EM(신흥시장)지수에서 제외하고 독립시장으로 재분류키로 결정했다. FTSE Russell도 오는 7일 적용 기준 모든 지수에서 러시아 증시를 제외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경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연행하고 있다. 2022.03.04.](https://img1.newsis.com/2022/03/02/NISI20220302_0018543389_web.jpg?rnd=20220302031523)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경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연행하고 있다. 2022.03.04.
이런 상황 속에 러시아 증시 및 경제 위기가 고조되면서, 러시아 펀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이 모닝스타(Morning Star) 집계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ETF 중 러시아 주식과 채권 익스포져가 존재하는 상품은 각각 694개, 367개다. 익스포져를 10% 이상으로 좁히면 각각 12대, 4개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최근 상승세를 보인 에너지와 금광 관련 섹터를 제외하고 최근 1개월 대부분 ETF는 조정을 받았다. 미국과 아일랜드에 설정된 러시아 특화 ETF는 90~90% 하락했다"며 "국내의 경우 MSCI Russia Capped 25% PR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ETF시장에는 높아진 변동성에 투자하려는 수요에 맞춘 다양한 상품 출시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Direxion자산운용은 지난 17일 '특정 주식 종목에 대한 인버스 ETF'를 출시하기 위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AXS인베스트도 이달 초 9개 개별 주식에 대한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연구원은 "ETF는 러시아 주식 익스포져 자체는 낮지만 일부는 기초지수로 MSCI EM지수를 사용해 러시아 증시 편출 적용에 따른 수급적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ETF자산운용사들의 틈새전략일 수 있지만 투자자 보호조치를 이유로 상장 승인을 거절할 수도 있다. 변동성이 큰 상황인 만큼 투자에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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