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SNS 조직 40명, 尹 지지 선언 "소신 지킨 모습에 희망"

기사등록 2022/03/04 16:14:06

최종수정 2022/03/04 16:56:41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SNS 조직 40명이 4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을 지켰던 윤석열 후보의 용기에 희망을 건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선언엔 40인이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리는 민주당의 전.현 당직자, 전국대의원, 권리당원들로 당직자의 직분으로 또는 자발적 지지자의 열정으로 SNS를 담당하며 정치의 최전선에서 싸웠던 사람들"이라며 "또 사법개혁의 굳은 신념으로 조국 전 장관을 응원하며 그 추웠던 겨울부터 봄까지 광장에서 조국수호, 사법개혁을 외쳤던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그런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우리의 일을 해나갔던 사람들"이라며 "민주당의 20대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은 처참했다. 운동장은 이미 기울게 세팅돼 있고 과정은 불공정했고 그 결과는 불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안할 사사오입 경선을 비롯, 이재명을 위한 각종 당의 편법은 부끄러움과 치욕 그 자체였다"며 "우리는 우리가 그렇게 아꼈던 민주당이 국민 앞에 전과4범, 온갖 비리의 의혹에 휩싸이고 수신제가조차 안 되는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세우는 모습을 봐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후보자 비리의 증거를 가진 핵심 증인 네 명이 한 달 사이 차례로 숨지는 상황 속에서도, 민주당은 그런 후보자를 감싸며 정의와 진실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입을 막기에 급급했다"며 "경선기간에만 이재명과 그 주변 인물들은 같은 당 동지들 수백 명을 고소고발하며 힘으로 당원을 억압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재명의 정책에 의문을 표하는 당원을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해 겁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변질되고 오염된 민주당을 향해 매를 들려한다"며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적폐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병들게 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 막으려 한다. 진영논리에 매몰돼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고 감싸는 비겁함이 아닌, 불의를 불의라고 말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싸우는 것이 김대중의 정신이고 노무현의 마음이며 문재인의 의지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20대 대통령 후보자 윤석열 지지를 선언한다"며 "정치 초년생이지만, 미숙하지만, 권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을 지켰던 그 용기에 희망을 걸어보겠다. 그 강직함으로 불법을 응징하고 공의를 세워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약자와 말 못하는 짐승을 향한 그의 측은지심과 겸허함에 우리의 마음을 얹어본다"며 "그 따듯한 마음으로 상처받고 고통 받는 국민의 아픔을 보듬길 바라본다. 디지털전략팀은 2022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자를 응원하며 그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디지털미디어 단장인 이영 의원은 "이 분들은 수십 년간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활동해 오셨고 심지어 수개월동안 조국수호 집회에 참여하셨으며 민주당 경선캠프 및 중앙선대위에서 직책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며 "그러나 국회를 후퇴시킨 180석의 횡포와 전과 4범 후보를 국민 앞에 세우는 민주당의 모습에 크게 실망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디지털전략팀의 용기와 결단에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민주당 내 살아있는 양심세력의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은 국민적 열망인 정권교체에 큰 힘이 될 것이고, 새 정부의 과제인 국민통합을 향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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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SNS 조직 40명, 尹 지지 선언 "소신 지킨 모습에 희망"

기사등록 2022/03/04 16:14:06 최초수정 2022/03/04 16: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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