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열리기 전부터 미리 와 줄지어 서있는 모습
출근 전 직장인부터 가족끼리 함께 찾는 시민들도 있어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새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2.03.04. pmkeul@n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04/NISI20220304_0018551754_web.jpg?rnd=20220304071324)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새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2.03.0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변근아 이병희 기자 = "제가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한 표 행사하러 왔습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4일 오전 5시50분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행정복지센터 4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일찍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30~40명의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미리 받은 일회용 비닐장갑을 낀 채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투표사무원들은 돌아다니면서 "1m 간격을 두고 서 주세요"라며 거리두기 수칙을 전달했다.
맨 앞에 서 있던 이모(69)씨는 일터로 나가기 전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바쁘더라도 투표는 꼭 해야 한다는 생각에 출근 전 일찍 왔다. 투표를 해야 나라를 잘 지킬 사람을 우리 손으로 세우고,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6시 정각이 되자 투표가 시작됐다. 권선구 주민(관내)은 왼쪽, 그밖에 지역 주민(관외)은 오른쪽으로 나뉘어 투표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사람이 적은 새벽 시간 투표를 하러 왔다는 오모(63)씨는 "본투표 날에는 더 붐빌 것 같아서 일부러 일찍 나왔다. 코로나19가 기승이어도 제 권리인 투표는 꼭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데 연초에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사고가 남 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다. 이번 선거를 통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사건·사고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투표를 마치고 나와 인증샷을 찍는 시민도 있었다. 투표소 내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지만, 투표소 밖에서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표지판 등을 활용해 투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인증샷을 찍던 정모(28·여)씨는 "남들 말 신경 쓰지 않고 제 생각대로 ‘소신투표’하려고 일찍 나왔다. 투표하기 전까지는 생각이 많았는데 막상 하고 나오니까 마음이 홀가분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기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2.03.04. livertren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04/NISI20220304_0018551822_web.jpg?rnd=20220304072259)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기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2.03.04. [email protected]
같은 시각 광명시 철산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지는 않았지만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침 일찍 나와 투표하는 것을 자랑하기라도 하듯 스마트 워치에 시간을 띄워놓고 투표소 이름이 나오게 인증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온 가족이 함께 투표소를 찾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 역시 투표사무원들이 체온측정기로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거리두기를 위해 한 명씩 차례로 투표소 안으로 들여보내고 있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이모(44)씨는 "평소보다 30분 먼저 나와 투표소를 찾았다. 당연히 첫 번째 투표자일 줄 알고 SNS에 자랑하려고 했는데 앞에 5명이나 있는 걸 보니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면서 "코로나에 서민들이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진짜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지원 정책을 펼치는 후보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모(26)씨는 "코로나19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고 방역 문제도 있고 해서 다 같이 일찍 나와 투표하게 됐다"면서 "요새 국내외 정세가 혼란스러운데 이를 안정시킬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4~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 동안 실시된다. 도내 사전투표소는 시설격리확진자 특별사전투표소 1곳을 포함해 모두 587곳이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는 사전투표 2일 차인 5일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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