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결단 따른 조치
4~5일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 표시
유세 전면 취소…윤 지원 유세 나설듯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후보 단일화에 따른 조치다.
국민의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금일 오후 12시 30분 중앙선관위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라고 알렸다.
안 후보가 사퇴서를 제출함으로써 4, 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유권자들이 받는 투표용지에는 안 후보 비고란에 '사퇴'가 표시된다. 9일 본투표일에 받게되는 투표용지에는 사퇴 표기가 되지 않고 투표소에 안내문으로 사퇴 후보를 알린다.
안 후보는 전날 중앙선관위 주관 TV토론회를 마친후 윤 후보와 2시간 30분 가량 만나 더 좋은 정권교체와 국민통합 정부 구성을 위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어 3일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 교체, 즉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엔 후보 사퇴 시기에 대해 즉답하지 않았지만 오후 1시가 되지 않아 사퇴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이날 충청권으로 향한 윤 후보 유세 지원에 당장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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