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우크라이나 사태 주시…물류 차질 없도록 대응"

기사등록 2022/03/02 17:29:09

최종수정 2022/03/02 18:53:43

세종청사서 출입기자단 간담회

"국적 선사 모두 정상 운항 중"

"명태 수급 등 문제 없도록 할 것"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출입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대러 제재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의 경우 4대 교역국 중 하나라 미국의 제재 수준에 따라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제재가 이뤄지면 선사들이 영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기항 중단이나 축소 등의 초치가 있을 수 있지만 계속 모니터링 하고,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취항한 글로벌 선사 중 운항을 중단한 선사가 일부 있지만 국적 선사는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러시아에 기항 예정인 선사는 팬오션과 HMM,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이다.

문 장관은 수산물 교역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명태 소비량 중 22만톤(61%)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것인데 지금 10만톤이 조금 더 되는 재고를 갖고 있다"며 "계절적 수요를 고려하면 10월 중순까지는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관련 사태를 잘 모니터링 하면서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HMM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라는 꼬리표를 떼도 좋을 만한 성과를 냈다"며 "해운재건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는 한진해운 파산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재건의 단계를 넘어 해운을 탄탄히 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HMM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1단계 해운재건 프로그램이 이제 마무리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보는데 HMM을 어떻게 하면 뿌리가 깊은 나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라며 "대외 상황과 대내 여건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등이 갖고 있는 비경영권 지분의 정리, 주식화 등 민영화 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는 "어선 사고 등을 보면 후진국형 사고들이 많다"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안전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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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우크라이나 사태 주시…물류 차질 없도록 대응"

기사등록 2022/03/02 17:29:09 최초수정 2022/03/02 18: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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