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류태준(51)이 유부남이 된 지 5년째라고 고백했다. 2017년 교제설을 부인했지만, 내년 파워블로거 출신 A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류태준은 2일 인스타그램에 웨딩화보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내 가슴을 뛰게 하고 설레임을 느끼게 해준 그녀가 있다"며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한 여자를 만났고, 그녀와 양가 가족 친지 축복 속에 부부가 된 지 5년째가 되어 간다"고 적었다.
"웃음이 많지 않던 부족한 나에게, 항상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로 나를 웃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가 큰 힘이 됐다. 내 미래를 걸고 힘껏 용기를 내 프로포즈를 했고, 그녀는 '예스'라고 답했다. 지금 내 곁에는 모든 걸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다.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사랑이 넘치는 아내를 만나 늦은 나이에 진짜 사랑을 배워가고 있다."
류태준은 "이미 부부로 살고는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도 하지 못한 채 미뤄두고 있는 현실이 아쉽지만, 내년엔 한 번 더 최고의 프로포즈와 함께 아내만을 위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아내가 일반인인 만큼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 아내 뜻을 존중하고 배려하느라 결혼 소식을 알려야 할 시점이 늦어진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우리 둘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늦은 나이에 서로를 알아보고 만났다. 그 누구보다 많이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나에게는 단 하나 보물 같은 사람"이라며 "오늘은 사랑스러운 아내 생일을 맞아 선물같은 하루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결혼 발표부터 선택했다. 오늘 하루는 아내를 더욱 더 행복하게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썼다.
류태준은 "우리 부부 잘 사는 모습 꼭 지켜봐 달라"면서 "이제 책임져야 할 가족이 생긴 만큼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배우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겠다.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 여러분 저 배우 류태준 결혼했습니다! 감사하다"고 했다.
류태준은 1990년 모델로 데뷔했다. 드라마 '황진이'(2006) '녹색마차'(2009) '대풍수'(2012~2013), 예능물 '불타는 청춘'(2017),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2017) 등에서 활약했다. 2017년 A씨와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금시초문이라며 반박했다. 이후 류태준에게 17년간 사실혼 관계 여자친구 B씨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음 해 류태준은 A씨와 다시 만나고 있다면서도 결혼·임신설은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