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우호적 발언…27개 회원국 만장일치 필요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EU가 러시아의 침공에 처한 우크라이나에 적극 지지를 보내고 있긴 하지만 가입 승인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고 AFP, AP, 우크린폼 등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서류가 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EU에 특별 절차를 밟아 우크라이나를 즉각 가입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앞서 유로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원한다고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
AP통신은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신청은 상징적이라며 수년이 소요될 수 있는 절차라고 분석했다.
EU에 가입하려면 기존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한 데다 우크라이나는 오랜 부패 문제로 EU의 승인 기준에 도달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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