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가 전략미사일군 등 주요 핵전력 부대의 전투 임무를 강화했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런 내용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인 27일 러시아 핵 억지 담당 전력이 전투 임무 특수 태세를 갖추도록 명령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핵전력을 담당하는 전략미사일군(RVSN), 북해·태평양함대, 장거리항공사령부가 명령에 따라 전투 임무를 강화했다.
RVSN은 러시아 전략핵 전력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핵 억지를 담당하며, 분리형 독립 목표 재돌입 탄두를 탑재한 1만1000㎞ 사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야르스 시설을 보유했다고 한다.
북해함대는 북극 등지에서 활동하며, 러시아 해군 내에서 가장 강력한 핵잠수함을 보유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태평양함대는 전략·다목적 핵잠수함과 디젤 잠수함, 수송함, 대잠전투기 등을 보유했다.
장거리항공사령부는 러시아의 3대 핵전력 중 항공 부문을 담당한다. 장거리폭격기 Tu-22M3, 전략미사일폭격기 Tu-160, Tu-95MS 등을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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