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크라인 특별체류 조치 환영…러시아 철군해야"

기사등록 2022/02/28 19:24:14

최종수정 2022/02/28 19:56:43

대구 유세선 "우리도 대러 국제제재 참여해야"

러 비판하며 '우크라 발언' 수습 부심…與 호응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과 관련, "거듭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국내 체류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해 '인도적 특별 체류' 조치를 취했다.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 해외송금 문제도 적극 협조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동대구역 광장 유세에선 "우리도 침략의 역사를 갖고 있고 그 상흔과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주권과 영토를 침범하는 침략 행위는 절대로 안 된다"며 "러시아는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빨리 철군하고 협상하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런 식으로 폭압적·강압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관철하는 시대는 이제 갔다. 러시아는 고립될 것"이라며 "우리도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확실히 참여해 강하게 같이 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발언 수습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5일 2차 법정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 항전을 이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으로 지칭하며 나토 가입 문제로 러시아를 자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민주당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메시지를 잇따라 내며 이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의 인도적 특별 체류 조치 결정을 환영한다"며 "전쟁의 아픔을 달래고 위험에 처한 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문명국가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백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녕을 지지하고 기원한다"며 "조국의 비극에 아파하는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품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더민초)도 입장문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명분없는 무력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또한 지금 즉각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군대를 철수할 것을 러시아에 요구한다"고 호응했다.

홍익표 의원을 비롯한 범여권 의원 46명도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침략행위 규탄 및 평화정착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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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크라인 특별체류 조치 환영…러시아 철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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