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檢, '대장동 의혹' 대선까지 뭉개려는 것"

기사등록 2022/02/28 15:43:19

최종수정 2022/02/28 16:33:43

김형동 "李등 대장동 결재라인 재수사해야"

"몸통 규명할 의지 없어…고의적 수사해태"

"李 조사는 안해…긴급체포해 수사가 마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원희룡 정책본부장, 김은혜 공보단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대장동 배수구 문건 실물이 공개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원희룡 정책본부장, 김은혜 공보단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대장동 배수구 문건 실물이 공개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비롯하여 대장동 개발 문서 결재라인에 등장하는 자들을 모두 소환하여 재수사하라"며 "그것만이 검찰이 '대장동 몸통'을 밝힐 의지가 있다는 것을, 사람이 아닌 국민에게 충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유일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은 수사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면 몸통을 규명할 의지가 없는 것이고, 고의적으로 수사를 해태(懈怠, 법률행위의 기일을 이유 없이 넘기는 일)하여 대선 전까지 사건을 뭉개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이날 ▲자필 메모를 포함한 확정이익 제공 방식 제목의 문건 ▲자료 준비 사항, 재판 자료 준비 사항 ▲도지사 공직 선거법 위반 관련 현안 등 전체 분량을 공개한 '정민용 문건'을 언급하며 "검찰은 문서 보따리를 이미 작년에 '확보한 서류들'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명백히 거짓"이라며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전산 서버를 압수한 것이지 해당 문서를 실물로 입수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입수했다는 문서들이 왜 보따리에 싸여 고속도로에 널부러져 있는지, 확보한 서류와 동일한 내용인지, 어느 것이 원본이고 사본인지, 중요한 증거물을 빼먹은 것은 아닌지 등은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은 여태껏 이 후보에 대한 조사는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고, 지난 5개월간 '몸통'을 가리키는 증거들을 앞에 두고도 꼬리만 만지작거리며 이미 수사한 증거자료로 의미 없다는 듯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다"며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문건 다수의 결재권자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긴급체포해 수사했음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원희룡 본부장이 '정민용 문건' 입수 사실을 공개한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고 "원 본부장이 제시한 3개 문건은 수사팀이 작년에 입수했고, 그 중 공소사실 관련 2건은 재판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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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檢, '대장동 의혹' 대선까지 뭉개려는 것"

기사등록 2022/02/28 15:43:19 최초수정 2022/02/28 16: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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