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거리 이어 준중거리 쐈나…文 취임 직후와 유사

기사등록 2022/02/27 14:24:24

최종수정 2022/02/27 14:26:41

준중거리 미사일 추정…북극성-2형 거론

북극성-2형과 미묘한 차이…신형 여지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고체 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최종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장에서 발사결과를 분석한 후 실전배치를 승인하고 대량생산을 지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유진, 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과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이 동행했다. 2017.05.2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고체 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최종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장에서 발사결과를 분석한 후 실전배치를 승인하고 대량생산을 지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유진, 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과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이 동행했다. 2017.05.2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사거리 1000~3000㎞)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사거리 3000~5500㎞)을 쐈던 북한이 이번에는 사거리가 짧은 준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늘 7시52분경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 비행 거리는 약 300㎞, 정점 고도는 약 620㎞로 탐지됐다.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고체 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최종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장에서 발사결과를 분석한 후 실전배치를 승인하고 대량생산을 지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유진, 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과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이 동행했다.  사진은 미사일에 장착된 카메라로 대기권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지구 영상. 2017.05.2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고체 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최종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장에서 발사결과를 분석한 후 실전배치를 승인하고 대량생산을 지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유진, 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과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이 동행했다.  사진은 미사일에 장착된 카메라로 대기권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지구 영상. 2017.05.2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의 비행 거리와 정점 고도가 2017년 2월과 5월에 발사된 북극성-2형 고체연료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2형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북극성-2형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을 지상발사형으로 개량한 무기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사거리 2000㎞인 북극성-2형과 사격 제원(2차 발사)이 유사하다"며 "순안 비행장에서 쏜 것으로 볼 때 지난번 북한판 에이테큼스(ATACMS)처럼 (북극성-2형 발사를 통한) 무력시위를 검수사격이라고 주장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북극성-2형을 쐈다면 이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북한은 2017년 5월10일 문 대통령 취임 후 4일 만인 5월14일에 화성-12형 IRBM을 쐈고 이어 5월21일에 북극성-2형 MRBM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올해 들어서도 북한은 지난달 30일 화성-12형 IRBM을 쏜 데 이어 이번에는 북극성-2형으로 보이는 MRBM을 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고체 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최종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장에서 발사결과를 분석한 후 실전배치를 승인하고 대량생산을 지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유진, 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과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이 동행했다. 2017.05.2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고체 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최종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장에서 발사결과를 분석한 후 실전배치를 승인하고 대량생산을 지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유진, 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과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이 동행했다. 2017.05.2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다만 북한이 북극성-2형이 아닌 다른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북극성-2형과 유사하지만 이번 발사가 속도가 다소 빠른 듯하다"며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북극성, 지난번에 나온 MaRV(기동형 탄두 재진입체), 단거리 쪽에서 사거리 연장형 등 가능성까지 좀 넓게 열어둬야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고각발사를 하면서 굳이 300㎞ 수준의 초단거리를 목표로 한 것은 남한의 단거리 표적을 목표로 한 듯하다"며 "스커드 ER이나 KN-23의 또 다른 변형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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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평양 인근에서 북한 내륙을 지나 600㎞ 이상 고각 발사돼 동해상에 탄착됐다는 점에서 비교적 신뢰성과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준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며 "2017년 시험 발사한 북극성-2형, 스커드-ER 개량형, 금년 1월 2차례 시험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신 위원은 "북한이 동계 훈련 일환으로 이미 전력화됐거나 개발 완료 단계의 탄도미사일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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