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러·우크라 대화 가능성에 "진짜 외교 아냐"

기사등록 2022/02/26 07:58:01

최종수정 2022/02/26 09:55:43

"러시아, 총구 들이대고 외교 시사…외교 여건 안 갖춰져"

[워싱턴=AP/뉴시스]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2.23.
[워싱턴=AP/뉴시스]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2.2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 가능성을 "진짜 외교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민스크 대화 가능성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진짜 외교를 위한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측과의 대화에 준비돼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었다. 우크라이나 측과 민스크에서 고위급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나 그간 "러시아가 외교를 가장했다"라며 "지금 러시아는 총구를 들이댄 채, 또는 로켓과 박격포, 대포가 우크라이나 국민을 겨누는 상황에서 외교가 이뤄진다고 시사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접촉하려 했다"라며 "하지만 손을 뻗을 때마다 침묵이 돌아왔고 지금은 폭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외교에 진지하다면,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알 것"이라며 "그는 민간인 폭격을 즉각 멈추고 자국 병력을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도록 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세계에 긴장 완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게 프라이스 대변인 지적이다. 그는 "우리는 아직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라며 "푸틴 대통령이 외교가 성공할 여건을 만들 의지가 있다는 징후를 못 봤다"라고 했다.

한편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휴전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 측 세르게이 니키포로프 대변인이 이런 입장을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측이 협상 장소를 바르샤바로 변경하자고 제안한 후 연락을 끊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반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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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러·우크라 대화 가능성에 "진짜 외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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