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열세' 우크라군, 러시아 공격에 맞서 고전

기사등록 2022/02/25 17:34:14

최종수정 2022/02/25 17:52:41

러시아군 키예프 중심부서 10㎞ 떨어진 곳까지 진격

우크라군 일부 지역서 러시아 공격 성공적으로 방어

[도네츠크=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해 군사시설을 포격했다. 2022.02.25.
[도네츠크=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해 군사시설을 포격했다. 2022.02.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 인근 지역까지 진격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현지 언론 키예프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군이 체르니히브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면서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에서 퇴각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고위 정부 관리는 “우크라이나 군이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4개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 말리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우크라이나 군이 체르니히브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리야르 차관은 또 “러시아 군이 오볼론 지역에서 키예프 지역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볼론 지역은 키예프 중심부에서 약 10㎞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 명령 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북부 3면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 9시간만에 초고속으로 키예프를 포위한 뒤 이제는 수도 함락에 나선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한 우크라이나 고위관리는 "러시아군이 오늘 밤 늦게 키예프 함락을 위한 총 공격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전쟁 중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새벽 4시30분께부터 키예프 남서쪽에서 3차례 큰 폭음이 발생하는 등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개시됐다. 이 공격으로 미사일 파편이 주거용 빌딩에 떨어져 불길이 치솟았으며 민간인 최소 3명이 다쳤고, 이 중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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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열세' 우크라군, 러시아 공격에 맞서 고전

기사등록 2022/02/25 17:34:14 최초수정 2022/02/25 17: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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