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0시 연장에도 자영업자 "매출 똑같아 의미 없어"

기사등록 2022/02/25 11:15:44

최종수정 2022/02/25 15:34:42

[대구=뉴시스] 고여정 기자 = 대구 중구의 한 식당. 2022.02.25 ruding@newsis.com
[대구=뉴시스] 고여정 기자 = 대구 중구의 한 식당. 2022.02.25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고여정 기자 = "거리두기가 오후 10시까지 연장됐지만 매출은 거의 똑같아요. 장사가 안되는 건 마찬가지죠."

정부가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거리두기 지침을 내놨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매출이 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민생경제 어려움을 고려해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연장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 지침은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난 19일부터 즉시 시행됐으며 내달 13일까지 적용된다.

이후 3주간 정점을 지나 코로나19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및 의료체계 여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 주 동안 오후 10시까지 영업한 자영업자들은 '9시까지나 10시까지나 매출이 안 오르는 건 매한가지'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24일 오후 6시30분께 취재진의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매출이 늘었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자영업자는 매출이 늘지 않았다고 답했다.

중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정모(50)씨는 "10시까지의 거리두기 연장이 체감이 안 된다"며 "10시까지 영업으로 손님 한팀 정도 더 늘어나는 정도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대부분의 손님이 1차 이후로 2차에서 한잔 더 하는 분위기였다"며 "지금은 1차 이후로 잘 안 오시는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식당 사장 김모(33)씨 역시 "매출이 안 늘었다"며 "9시까지 했을 때 있던 손님들이 10시까지 앉아 있을 뿐이다"고 토로했다.

윤모(33)씨는 "9시까지나 10시까지나 비슷하다"며 "차이 나봤자 5만원 정도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고여정 기자 = 대구 중구의 한 식당. 2022.02.25 ruding@newsis.com
[대구=뉴시스] 고여정 기자 = 대구 중구의 한 식당. 2022.02.25 [email protected]

몇몇 자영업자들은 손님들이 10시까지 있기보다는 그 전에 먼저 가 매출이 오르지 않았다고 했다.

양모(37·여)씨는 "매출은 거의 비슷하다"며 "손님들이 다들 빨리 집에 가신다"고 말했다.

김모(50대)씨 역시 "매출이 오히려 더 안 는다"며 "오히려 손님들이 빨리 가신다"고 토로했다.

영업 제한 시간을 10시까지로 연장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손님들이 간단하게 밥만 먹고 간다는 자영업자도 눈에 띄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58)씨는 "코로나19 상황 전에는 다들 술도 마시고 여유롭게 드시다 가셨다"며 "지금은 다들 코로나19를 걱정하며 밥만 빨리 드시고 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시민들 역시 영업제한 시간 오후 10시가 '체감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학생 최모(24·여)씨는 "9시까지 밖에서 노는 것이 적응됐다"며 "10시까지라고 해도 9시쯤 집에 가 1시간 연장이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몇몇 시민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밖에서 밥을 먹는 것조차 무섭다고 했다.

이모(23)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5만명을 계속 넘어 불안하다"며 "괜히 늦게까지 밥 먹고 술을 마셨다가는 내가 확진될까 두렵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90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1만2580명 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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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0시 연장에도 자영업자 "매출 똑같아 의미 없어"

기사등록 2022/02/25 11:15:44 최초수정 2022/02/25 15: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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