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종전 2.0%보다 1.1%포인트나 높인 3.1%로 수정했다. 내년 물가는 2.0%로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연 3.0%, 내년 2.5%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24일 '수정 경제전망(2022년 2월)'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해 11월 2.0%에서 3.1%로 1.1%포인트 올려잡았다. 이는 한은 물가안정목표(2.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예상대로 물가가 3%를 넘을 경우 2011년(4.0%)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넘게 된다. 내년 물가는 종전 1.7%에서 2.0%로 상향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에 물가가 3.5%로 오르다가 하반기에는 2.7%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3%대로 올려 잡은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공급병목,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2%로 3%대를 넘어선 이후 11월(3.2%), 12월(3.7%), 올해 1월(3.6%) 등으로 올라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2.5%, 근원물가 상승률은 1.8%에 달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는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병목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지난해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3%대 초반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올해 2%를 상당폭 상회하는 2.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공급측 요인의 물가 압력이 점차 완화되면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가 2.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GDP)은 종전 전망과 같은 3%를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도 지난해 11월 전망과 동일한 2.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성장률 하락 우려에도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낮추지 않은 것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지속, 국내 방역조치 완화 기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감염병 확산의 영향을 받겠지만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회복흐름이 점차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견조한 IT 수요, 자동차 생산차질 완화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개선되고 토목건설도 증가로 전환되면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고, 상품수출은 IT품목 등에서 견조한 글로벌 재화수요가 지속되면서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와 내년중 각 28만명,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경기회복과 함께 방역정책 완화 등으로 정부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와 내년 각각 700억달러, 6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4% 내외에서 내년 3% 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국은행은 24일 '수정 경제전망(2022년 2월)'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해 11월 2.0%에서 3.1%로 1.1%포인트 올려잡았다. 이는 한은 물가안정목표(2.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예상대로 물가가 3%를 넘을 경우 2011년(4.0%)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넘게 된다. 내년 물가는 종전 1.7%에서 2.0%로 상향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에 물가가 3.5%로 오르다가 하반기에는 2.7%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3%대로 올려 잡은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공급병목,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2%로 3%대를 넘어선 이후 11월(3.2%), 12월(3.7%), 올해 1월(3.6%) 등으로 올라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2.5%, 근원물가 상승률은 1.8%에 달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는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병목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지난해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3%대 초반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올해 2%를 상당폭 상회하는 2.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공급측 요인의 물가 압력이 점차 완화되면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가 2.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GDP)은 종전 전망과 같은 3%를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도 지난해 11월 전망과 동일한 2.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성장률 하락 우려에도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낮추지 않은 것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지속, 국내 방역조치 완화 기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감염병 확산의 영향을 받겠지만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회복흐름이 점차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견조한 IT 수요, 자동차 생산차질 완화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개선되고 토목건설도 증가로 전환되면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고, 상품수출은 IT품목 등에서 견조한 글로벌 재화수요가 지속되면서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와 내년중 각 28만명,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경기회복과 함께 방역정책 완화 등으로 정부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와 내년 각각 700억달러, 6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4% 내외에서 내년 3% 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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