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도 하락 진입…전국 집값 29개월만에 마이너스

기사등록 2022/02/24 14:00:00

최종수정 2022/02/24 14:52:41

부동산원, 2월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2019년 9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전국 집값 하락

강북권 위주로 하락폭 커져…강남권도 맥 못 춰

금리인상에 대출 이자부담…전셋값도 약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전국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남·송파·강동구에 이어 이번 주 서초구도 마이너스 전환되면서 강남4구 모두 집값이 약세를 보였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와 전세가격이 모두 0.01% 하락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19년 9월 둘째 주 이후 약 2년5개월 만이다.

수도권(-0.02%→-0.02%) 및 서울(-0.02%→-0.02%)은 하락폭 유지, 5대광역시(-0.02%→-0.03%)와 세종(-0.13%→-0.24%)은 확대됐다.

급매물 위주 거래…성북 -0.09%, 서대문 -0.08%

서울 강북권의 내림폭이 컸고, 강남4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25개구 중 성동구(0.00%→0.00%)와 중랑구(0.01%→0.01%)를 제외한 23개구가 마이너스였다.

성북구(-0.08%→-0.09%)는 길음뉴타운과 정릉동 위주로 가격 조정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서대문구(-0.08%→-0.08%)는 매수세가 끊기고 매물이 적체되며, 은평구(-0.06%→-0.07%)는 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02%→-0.03%)가 상일·명일동 대단지, 송파구(-0.02%→-0.02%)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위주로 하락 거래됐다. 강남구(-0.01%→-0.01%)는 도곡·압구정동 재건축이나 중대형은 상승했지만 중소형 위주로 내렸다. 서초구(0.00%→-0.01%)는 반포동 일부 신축은 상승했지만, 그 외 단지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체로 가격이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서울은 지난주의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시흥시(-0.05%→-0.15%), 하남시(-0.06%→-0.12%), 화성시(-0.08%→-0.11%) 등 9개 시·구에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잦아들며 전체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에서는 서구(0.01%→-0.05%)가 경서·청라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동구(-0.04%→-0.02%)는 만석동 위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수기·이자부담에 전셋값도 약세

성동(0.01%→0.02%), 동대문(0.02%→0.00%), 관악(0.00%→0.00%)구를 제외한 서울 22개구의 전셋값도 약세였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0.10%→-0.11%)가 홍제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05%→-0.08%)는 길음동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도봉(0.01%→-0.01%), 중랑구(0.00%→-0.01%)는 창동과 신내동에서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 전환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05%→-0.05%)가 대치·역삼동 고가 단지 또는 재건축, 서초구(-0.01%→-0.03%)는 잠원·반포동 구축, 강동구(-0.01%→-0.03%)는 둔촌·암사동 대단지, 송파구(-0.05%→-0.02%)는 장지동 준신축과 풍납·가락동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양천구(-0.03%→-0.07%)는 목동신시가지, 강서구(-0.03%→-0.04%)는 등촌·화곡동 대단지 위주로 내렸다.

경기에서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쌓이는 가운데 의왕시(-0.15%→-0.26%)가 내손동 중소형, 안양 동안구(-0.10%→-0.18%)는 평촌·호계동, 화성시(-0.16%→-0.17%)는 장지·청계동 신축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대출금리 부담 및 방학 이사수요 마무리 등으로 전세문의가 감소하고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지역이나 고가 단지 위주로 내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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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도 하락 진입…전국 집값 29개월만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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