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23일 우크라이나 정세 악화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에도 정책 기대감으로 매수가 선행하면서 반등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2.00 포인트, 0.93% 올라간 3489.15로 폐장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전일보다 252.88 포인트, 1.90% 뛰어오른 1만3549.9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77.96 포인트, 2.82% 급등한 28430.87로 장을 받았다.
중국 지도부가 전날 새해 첫 중요 정책문건(中央1號文件)을 공표하면서 산업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매수가 유입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아직은 한정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다소 우려가 완화했다. 그간 하락에 반발한 저가 매수세도 지수를 밀어올렸다.
반도체주와 교육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태양광 발전기주와 전지주, 화학비료주, 의약품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리튬전지 연료주 닝보사사, 실리콘주 룽치위넝이 급등했고 정기차주 비야디, 자동차 부품주 닝보쥔성 전자, 레이저 기기주 다주지광 과기, 항저우 하이캉웨이스 역시 상승했다.
휴대단말 ODM 원타이 과기가 7.1%, LED 기판주 싼안광전 5.9%, 파워반도체 항저우 스란 5.3% 치솟았다. 런푸의약은 3.8%, 야오밍 캉더 3.0% 뛰었다.
반면 귀금속주와 채굴주, 은행주, 보험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석탄주와 석유주, 건설주 역시 떨어졌다.
중국선화능원이 6일 만에 4.1% 대폭 반락했고 중국석유천연가스는 2.2% 하락했으며 식육가공주 자자오예 건강, 무위안 식품도 밀렸다.
항공운송주 중국둥팡항공과 광둥성 고속도로가 내렸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156억3000만 위안(약 63조5706억원), 선전 증시는 6252억66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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