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장동 '윤석열 게이트'로 역공…李 "尹이 몸통이라 확신"

기사등록 2022/02/23 11:40:14

최종수정 2022/02/23 12:08:26

"김만배 계획에 따라 김만배 누나가 尹 부친 주택 매입"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22일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서 김만배씨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당시 검찰총장)를 언급하는 부분을 입수해 공개했다.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 2022.02.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22일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서 김만배씨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당시 검찰총장)를 언급하는 부분을 입수해 공개했다.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 2022.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추가 공개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근거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로 몰고가며 역공을 펴고 있다. 민주당은 김만배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특수관계라는 정황이 드러난다며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며 "범죄집단에게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하고도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다. 제일 큰 공헌을 하고, 아버지 집도 팔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현직 총장이고, 현직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이건 검찰 게이트"라며 "윤석열이 몸통이라 100%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특검 필요성도 거듭 역설했다.

선대위 특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녹취록을 보면 김 씨와 윤 후보 간 유착관계, 일반적 관계가 아닌 특수관계를 암시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며 "대장동은 '이재명 게이트'가 아닌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한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면 윤석열은 다 죽어' 발언에 대해선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를 (윤 후보가) 봐줬다는 것"이라며 "이 대출이 화천대유의 대장동 종잣돈으로 쓰인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주임검사가 윤석열 중수2과장이었다. 그에 대한 봐주기 수사가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런 정황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주택을 김만배 누나가 매입한 것에도 해명을 촉구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만배가 자신의 누나를 회사에 취직시켜 빼돌린 돈으로 주택 매입을 모의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만배 누나는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로 선임 3개월 만에 윤 후보 부친의 집을 매입한다"며 "참 기가막힌 일"이라고 비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김만배 계획에 따라 매입한 주택이 윤 후보 부친 집이 맞다면 윤 후보는 단순히 거짓말쟁이 정도가 아니다"며 "김만배는 윤석열을 키웠고, 윤석열은 그런 김만배와 결탁했다. 이런 '김-윤'의 특수관계를 보여주는 모든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윤 후보를 몰아세웠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도 "김만배 누나가 김만배 일당 여러 사건에 아주 깊게 개입돼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이 집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단 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가집에서 눈 인사 한 번 하는 정도로 이렇게 집 사주고, 팔고 하느냐"며 "윤 후보에 대한 김만배의 거듭된 증언, 주택 매입 정황을 보면 보통 관계가 아니다. 윤 후보 측이 본격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만배-윤석열-법조 인맥으로 이어지는 윤석열 게이트라는 본질을 숨기기 위해 계속 억지를 쓰고 있다"며 "하루빨리 사죄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의 결백도 거듭 주장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그동안의 억지와 모함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대장동 그분'의 실체에 대한 각종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진실은 이 후보가 '그분'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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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장동 '윤석열 게이트'로 역공…李 "尹이 몸통이라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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