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우크라 주재 외교관, 조만간 철수…폭력 위협"

기사등록 2022/02/23 07:57:44

최종수정 2022/02/23 09:21:43

"우크라 당국, 폭력에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아" 규탄

[키예프=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인근에서 주민들이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23.
[키예프=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인근에서 주민들이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재 외교관을 조만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들을 매우 가까운 시일 내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외교관들이 계속해서 공격 대상이 되고 있고, 키예프 대사관과 함께 오데사, 리비우, 하르키우 총영사관 건물도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외교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따른 의무에 반해 물리적 폭력 위협에 대해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 독립을 인정하고, 평화유지군 명목 군 파견을 명령했다.

러시아 의회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해외 병력 사용 요청을 승인했으며, 미국도 유럽에 배치한 F-35 스텔스 전투기와 아파치 헬기 등을 폴란드·발트국 등 동유럽에 재배치하기로 하면서 긴장이 격화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리비우와 폴란드 프세미실에 임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민들에게 철수를 독려하고 있다.

교민 30여명은 우크라이나 잔류를 고수하고 있으며, 외교부는 교민들이 남아있는 만큼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철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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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우크라 주재 외교관, 조만간 철수…폭력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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