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등교수업 예년보다 평균 17주 못 해
등교 100일 이하 학교, 상·하위권 더 많아져
![[부산=뉴시스] 지난해 12월20일 오전 남구 용문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한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2.02.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2/20/NISI20211220_0018272028_web.jpg?rnd=20211220131549)
[부산=뉴시스] 지난해 12월20일 오전 남구 용문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한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2.02.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중단 기간이 더 긴 학교일수록 성적 중위권이 줄고 상·하위권이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공공정책학부 교수와 양희승·한유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표한 '등교일수 감소가 고등학교 학생의 학업 성취 및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등교 일수가 적었던 학교일수록 학업 성취도 불평등 정도가 높아졌다.
연구팀은 2020년 고등 2학년에서 등교일수의 감소가 큰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학업성취도를 비교 분석했다. 성적 자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2015~2020년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제외한 국내 고등학교의 2020년 평균 등교 일수는 104일이다. 법정 수업일수(190일)보다 17.2주(86일) 적다. 다만 학교별로는 등교 제한 일수가 적게는 50일 미만에서 많게는 150일 이상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는 설명이다.
분석 결과 평균 학업성취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등교 수업을 적게 한 학교에서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상·하위권 학생 비율이 늘고 중위권이 줄었다.
22일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공공정책학부 교수와 양희승·한유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표한 '등교일수 감소가 고등학교 학생의 학업 성취 및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등교 일수가 적었던 학교일수록 학업 성취도 불평등 정도가 높아졌다.
연구팀은 2020년 고등 2학년에서 등교일수의 감소가 큰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학업성취도를 비교 분석했다. 성적 자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2015~2020년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제외한 국내 고등학교의 2020년 평균 등교 일수는 104일이다. 법정 수업일수(190일)보다 17.2주(86일) 적다. 다만 학교별로는 등교 제한 일수가 적게는 50일 미만에서 많게는 150일 이상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는 설명이다.
분석 결과 평균 학업성취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등교 수업을 적게 한 학교에서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상·하위권 학생 비율이 늘고 중위권이 줄었다.
![[세종=뉴시스]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공공정책학부 교수와 양희승·한유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표한 '등교일수 감소가 고등학교 학생의 학업 성취 및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등교 일수가 적었던 학교일수록 학업 성취도 불평등 정도가 높아졌다. (자료=김현철 홍콩과기대 교수 등 연구팀 제공). 2022.0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2/21/NISI20220221_0000937288_web.jpg?rnd=20220221203049)
[세종=뉴시스]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공공정책학부 교수와 양희승·한유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표한 '등교일수 감소가 고등학교 학생의 학업 성취 및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등교 일수가 적었던 학교일수록 학업 성취도 불평등 정도가 높아졌다. (자료=김현철 홍콩과기대 교수 등 연구팀 제공). 2022.0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어의 경우, 등교수업 100일 이하 학교는 100일 초과 학교보다 중위권이 4.9%포인트 줄고 하위권 2.6%포인트, 상위권 2.3%포인트가 늘었다.
같은 비교에서 수학에서는 중위권이 4.1%포인트 감소했고, 상위권과 하위권은 각각 1.4%포인트, 2.7%포인트 증가했다. 국어는 중위권이 3.1%포인트 줄고, 상·하위권이 각각 1.0%포인트, 2.1%포인트 늘었다.
김 교수 등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공교육은 사교육이나 EBS 온라인 수업과 같은 대체학습에 비해 효과적이지 못했을 것이고, 본인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해 성적이 올랐을 수 있다"며 "하위권은 더 이상 학교를 가지 않게 되니 학업을 놓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2021년 6월 교육부와 평가원은 2020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를 분석한 결과, 중3은 국어·영어, 고2는 전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1수준) 학생이 전년(2019년) 대비 늘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같은 비교에서 수학에서는 중위권이 4.1%포인트 감소했고, 상위권과 하위권은 각각 1.4%포인트, 2.7%포인트 증가했다. 국어는 중위권이 3.1%포인트 줄고, 상·하위권이 각각 1.0%포인트, 2.1%포인트 늘었다.
김 교수 등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공교육은 사교육이나 EBS 온라인 수업과 같은 대체학습에 비해 효과적이지 못했을 것이고, 본인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해 성적이 올랐을 수 있다"며 "하위권은 더 이상 학교를 가지 않게 되니 학업을 놓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2021년 6월 교육부와 평가원은 2020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를 분석한 결과, 중3은 국어·영어, 고2는 전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1수준) 학생이 전년(2019년) 대비 늘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교육부가 지난해 6월2일 발표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3과 고2 전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이상의 수준에 해당되는 학생 비율도 줄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6/02/NISI20210602_0000758584_web.jpg?rnd=20210602110021)
[서울=뉴시스] 교육부가 지난해 6월2일 발표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3과 고2 전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이상의 수준에 해당되는 학생 비율도 줄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다만 당시 보통 이상(3수준), 상위권(4수준) 학생을 한 카테고리로 묶어 전년도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기초(보통)에 해당하는 2수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때문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교육시민단체에서는 1~4 성취수준별 추이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논문은 등교 수업일수 격차에 따른 중위권 감소, 상·하위권 증가 등 교육 불평등 문제를 드러낸 데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양 교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와 같이 전국의 모든 학생을 포괄하는 자료로도 추가 연구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등교 제한은 우리의 두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위험에 대처하는 올바른 전략은 아니다"라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팬데믹으로 인한 교육 불평등을 개선하는 정책을 주요 국정과제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번 논문은 등교 수업일수 격차에 따른 중위권 감소, 상·하위권 증가 등 교육 불평등 문제를 드러낸 데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양 교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와 같이 전국의 모든 학생을 포괄하는 자료로도 추가 연구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등교 제한은 우리의 두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위험에 대처하는 올바른 전략은 아니다"라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팬데믹으로 인한 교육 불평등을 개선하는 정책을 주요 국정과제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