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단체에 공개토론 제안…왜?

기사등록 2022/02/21 16:22:16

구리시 갈매역세권 하수처리시설 위치도. (구리시=제공)
구리시 갈매역세권 하수처리시설 위치도. (구리시=제공)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가 갈매역세권 내 별도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설 요구하고 있는 인근 지역 시민단체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시민단체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안이다.

21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갈매역세권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돼 주민들의 혼선을 야기함에 따라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구리갈매지구연합회에 유튜브 공개토론을 제안키로 했다.

구리갈매지구연합회는 지난 16일 구리시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계획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내고 현재 인구만으로도 80%을 넘어선 처리용량의 한계, 공법에 따른 건설사 특혜 가능성,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요금인상 협박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는 아직 계획이 수립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실시설계 단계에서나 결정되는 공법을 놓고 벌써부터 특혜 의혹을 운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또 인건비 부분은 요금 반영이 불가피한 부분을 설명한 것일 뿐 압박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 갈매지구와 갈매역세권을 합쳐도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상반되는 가운데서도 신설과 증설 양쪽 모두 환경적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갈매역세권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하수처리시설 신설 후보지로 선정한 곳은 기존 갈매지구 하수처리시설에서 불과 40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기초시설로 들어서는 만큼 신설 시 님비 현상(Not in my backyard) 우려도 이미 도심이 형성된 지역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다.

다만 신설안의 경우 중소규모 신도시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이 2개나 들어서는 셈이 돼 이 역시 바람직하다고 볼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일단 시는 유튜브 공개토론회 방안이 정리 되는대로 갈매지구연합회에 토론회 개최를 정식 제안할 한 뒤 수용 여부에 따라 세부 일정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묻고 답하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사업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토론회를 제안하게 됐다”며 “아직 정식 제안 전이라 연합회로부터 입장이나 의견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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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단체에 공개토론 제안…왜?

기사등록 2022/02/21 16:22: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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