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푸틴, '우크라 사태' 105분 통화…"외교적 해결 동의"(종합)

기사등록 2022/02/21 09:57:05

최종수정 2022/02/21 10:14:41

"외교적 해결책 지지…수일간 긴밀한 외교 작업 예정"

푸틴, 돈바스 상황 악화 우려…"외교적 해결 강화 필요"

돈바스 상황 책임엔 입장 갈려…푸틴 "우크라가 잘못"

마크롱, 미국·독일·영국 등 정상과 잇따라 통화 가져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2.02.21.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2.02.2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가져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105분간 통화를 가져 우크라이나 동부 긴장 고조 사태 관련 외교적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엘리제궁은 성명을 통해 "수일 내 파리에서 열리는 여러 차례 협의를 포함해 긴밀한 외교 작업이 있을 것"이라며 "두 정상은 현재 진행 중인 위기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을 지지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걸 다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돈바스 지역 정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으로 21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간 3자 회의를 여는 데 동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같은 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이 통화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이 참여하는 노르망디 형식 회담을 재개하는 데도 동의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상황 악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두 정상은 상황의 긴급성을 고려할 때 노르망디 형식 회담 지도자에게 외무 장관과 정치 고문을 통한 외교적 해결책 강구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이같은 접촉은 정전 체제 복원을 촉진하고 돈바스 분쟁 진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안보 보장 요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핵심 사안에 구체적으로 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엘리제궁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긴장 고조에 대한 책임을 두고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의 책임을 물은 반면, 푸틴 대통령은 현 상황이 우크라이나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경제 현안과 관련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2022.02.21.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경제 현안과 관련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2022.02.21.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주둔 중인 러시아 군대가 합동 군사훈련이 끝나면 벨라루스를 떠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다만 벨라루스 국방부가 이날 종료 예정이던 훈련이 연장돼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철수 시점은 미지수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염두에 두고 "(군 철수 계획은) 반드시 검증돼야 하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과 통화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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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푸틴, '우크라 사태' 105분 통화…"외교적 해결 동의"(종합)

기사등록 2022/02/21 09:57:05 최초수정 2022/02/21 10: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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