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 전락 '대도' 조세형 결국 구속…법원 "증거인멸 염려" 발부(종합)

기사등록 2022/02/19 21:24:50

최종수정 2022/02/19 21:27:52

법원 "범죄혐의 소명·증거인멸 염려"

조 씨, 경찰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말 없이 호송차 타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세형(84)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한때 '대도'로 불리다 말년에 초라한 좀도둑으로 전락한 조씨는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용인시 처인구 일대 고급 전원주택 등 3곳에서 귀금속과 현금, 명품 브랜드 가방 등 3300여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2022.02.19. jtk@newsis.com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세형(84)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한때 '대도'로 불리다 말년에 초라한 좀도둑으로 전락한 조씨는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용인시 처인구 일대 고급 전원주택 등 3곳에서 귀금속과 현금, 명품 브랜드 가방 등 3300여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2022.02.19.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1980년대 유력 인사의 집을 연달아 털어 이른바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84)씨가 또 다시 절도행각을 벌이다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태형 판사는 19일 오후  특가법상 절도 혐의를 받는 조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용인시 처인구 고급 전원주택 등 3곳에서 공범인 A씨와 귀금속과 현금, 명품브랜드 가방 등 3300여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왜 범행을 또 다시 저질렀냐" 등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인 경찰 호송차에 올라탔다.

앞서 조 씨는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서울 일대에서 약 1200만원 상당을 절도하거나 절도를 시도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이에 법원은 상습야간주거침입절도 및 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고, 그는 지난해 12월 초순께 출소했다.

그런데 조 씨는 출소한 지 약 2개월 만에 또 다시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덜미가 잡히면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경찰은 해당 지역에서 잇따라 절도사건이 벌어지자 인근 CCTV 등을 분석한 뒤 조 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A씨를 지난 14일 우선 검거된 데 이어 17일 조 씨를 서울 자택에서 체포했다.

조 씨보다 먼저 붙잡힌 A씨는 이미 구속된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 씨와의 범행을 인정했지만, 조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씨와의 범행을 진술해 조 씨 소재를 파악해 체포했다"며 "조 씨와 A씨에게 여죄가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70~80년대 대도로 불린 조 씨는 드라이버 하나로 부유층과 유력인사의 집을 터는 등 대담한 절도행각을 벌였다. 그는 훔친 금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대도', '홍길동'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하다 출소한 후 종교인으로 변신하고 한 때 경비업체 고문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2001년 선교활동 차 방문한 일본에서 고급 주택을 털다 붙잡혔다.

그 이후에도 잇따라 빈집털이와 장물 거래 등으로 잇따라 검거되면서 구속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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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전락 '대도' 조세형 결국 구속…법원 "증거인멸 염려" 발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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