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
3월 업황 PSI 전망 111…작년 10월 이후 최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은 여전히 100 하회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산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2022년 3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좋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대폰, 철강, 자동차 등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업종의 경기 판단 및 전망을 설문 조사하고, 항목별로 정량화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사 자료를 보면 3월 제조업 업황 PSI 전망은 전월 대비 4포인트(p) 오른 111로 2021년 10월 전망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상승세였다.
내수(114)와 수출(123)도 전월에 이어 100을 웃돌면서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생산(123)과 투자액(116)도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채산성(97)은 보합세였고, 제품 단가(121)는 12p 증가했다.
이달 PSI 전망을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111)과 소재 부문(112), 기계 부문(111) 모두 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다만 ICT 부문과 소재 부문은 각각 2개월과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기계 부문은 전월 대비 하락 전환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휴대폰(131)을 비롯해 철강(121) 등 소재 부문 전 업종과 자동차(121), 조선(105), 바이오·헬스(110) 등 업종에서 100을 웃돌았다.
다만 반도체(83)와 디스플레이(90)는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가전, 바이오·헬스, 철강, 화학(105), 디스플레이 등 다수 업종에서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11일 진행됐으며 총 173명의 전문가로부터 235개 업종에 대해 응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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