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지역 도네츠크 겨냥…"주민들, 대중교통 이용하지 말라"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 특수요원들이 분쟁 지역인 도네츠크 인프라 시설에 지뢰를 설치 중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방위정보국은 1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도네츠크의 다수 사회 인프라 시설에 러시아 특수요원들이 지뢰를 심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른바 '가짜 깃발 작전(false flag operation)' 일환으로 보인다.
당국은 "(러시아 측의) 이런 조치는 우리 국가의 일시 점령 영토 상황에 불안정을 초래하고 테러 행동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비난할 토대를 만들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당국은 이런 정보를 토대로 도네츠크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하고,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한 '가짜 깃발 작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폭탄 테러 날조 등 공격 구실 마련 후 비상 회의 소집, 자국민 보호 선언 및 공격 개시로 이어지는 러시아의 단계별 침공 시나리오를 상세히 공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