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지난 48시간, 러시아 '거짓 도발' 시나리오 일부"

기사등록 2022/02/19 00:50:26

[워싱턴=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2월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엔TV 캡처) 2022.02.17.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2월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엔TV 캡처) 2022.02.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가 지난 48시간에 걸쳐 이미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압적인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1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뮌헨 안보회의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것은 이미 거짓 도발을 만들고 이런 도발에 대응하고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새로운 공격을 저지르는 시나리오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한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반대로 우리는 최첨단 군대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가는 추가 병력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알려야 하고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이 외교적 경로가 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그 경로를 추구하지 않는 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 친러 분리주의 반군은 우크라이나군이 휴전 협정을 어기고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오히려 반군 공격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인근에 집결한 러시아의 병력 규모가 최대 19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병력 동원이라는 평가다.

마이클 카펜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미국 대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된 오스트리아 빈 회의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 16만9000~19만 명의 병력을 모았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30일 기준 10만 명에서 최대 두 배에 육박하게 증가한 수치다. 해당 집계는 우크라이나 국경은 물론 벨라루스 내, 그리고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에 배치된 병력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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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2/19 00:50: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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