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서남신시장, 남구 관문시장 차례로 방문
밀려드는 셀카 요청에 인기 실감
유세차량 올라 '대구 봉쇄령' 작심 비판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대구 전통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민심을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18일 북구에서 달서구, 남구를 거쳐 중구에서 윤석열 후보와 조우하는 광폭 행보를 펼쳤다.
이날 오전 북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은 데 이어 오후에는 달서구 서남신시장과 남구 관문시장을 차례로 찾아 지역 바닥 민심을 두드렸다.
이 대표의 방문 소식에 지지자들이 몰려 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밀려드는 '셀카'요청에 10m 이동에도 한참이 걸렸다. 시민들은 곳곳에서 "잘 생겼다", "사진 찍어주세요", "윤석열 파이팅"을 외쳐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동 차량에서 내리기 직전까지 피곤함이 역력했던 이 대표 역시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민심이 곧 피로회복제였다.
빡빡한 일정으로 목이 쉴대로 쉰 이 대표는 관문시장 앞 윤석열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오늘 조사한 지지율에서도 윤 후보가 2030 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더라. 젊은 세대에서 어르신까지, 영남에서 호남까지.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의 길로 이끌 분"이라며 "8개월밖에 정치 안해서 정치인들에게 빚진 게 없다고 했다. 오직 키워준 국민들에게 빚을 졌다고 한 말이 얼마나 멋진가. (지지)를 고민하는 분 있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살림살이 나아졌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방역에 실패하고 대구 시민들에게 모욕을 줬다. 위로의 목소리와 지원 대신 오히려 민주당에서 '대구 봉쇄'를 언급하지 않았나. 지금까지 국민들 갈라치기해서 얻은 인기는 영원히 심판받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압도적인 표 기대한다"고 유세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북구의 도시철도3호선 운암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칠성시장을 두루 돌며 재래시장 민심을 다졌다.
한국노총 대구본부에 이어 오후에는 달서구 서남신시장과 관문시장을 차례로 방문한다. 도시철도2호선 대실역 만남의광장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조우한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오후 7시 중구 동성로에서 대대적인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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