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본격화
삼성, 신규 사외이사 환경 전문가 선임
LG, 자체 ESG지수로 경영진 성과 평가 등

APG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올해 국내 ESG경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한국 기업에 대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있다. 또 ESG위원회를 설치한 그룹 대부분 위원회 책임 범위가 모호하거나 활동 내용이 명확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적극적인 전문가 선임과 임원진에 대한 성과 평가 적용 등으로 경영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이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 10곳에 탄소 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냈다. 글로벌 연기금이 개별 국가의 특정 기업에 탄소 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정보는 투자자들에게 공개하고 있지만 탄소 중립에 대한 회사 차원의 목표나 비전 선언이 부재한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탄소배출 정보공개 프로젝트(CDP)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기후변화대응 등급을 기존 A-에서 B로 강등하는 등 ESG 관련 평가 항목의 요구 조건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활동이 미미하거나 향후 계획을 보고받는 것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했다. 이후 위원회는 한 차례 열렸다. 해당 위원회에서는 위원들에게 IR동향과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운영 건을 보고 받는 수준이었다.
LG도 ESG위원회 내에서 특별한 활동이 없었다. 위원회는 ESG 경영 기본 정책, 전략, 중장기 목표에 대한 심의 및 의결과 활동계획, 이행성과 등을 보고 받을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추진 현황만 보고받고 심의나 의결 안건은 없었다.
올해는 국내 4대그룹 ESG 위원회 활동이 구체화하면서 경영 핵심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에 환경 전문가를 선임할 계획이다. 신규 이사 가운데 한화진 이사는 한국환경연구원(KEI) 창립 멤버다. 한 이사는 청와대 환경비서관,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지냈다. 한 이사는 환경분야 경력을 토대로 삼성전자의 환경이슈, ESG경영에 대한 자문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한화진 후보는 여성과학기술인의 권익증진과 각종 지원사업활성화에 힘을 쏟아온 존경받는 여성리더"라며 "기후·환경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삼성전자 이사회와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ESG 전문성을 갖고 활약할 것으로 기대해 추천했다"고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LG는 자체 ESG지수(index)를 개발한다. LG ESG지수를 경영진 성과 평가(KPI)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LG는 자체 ESG지수를 통한 성과 공시, 시범 운영을 거쳐 중장기적으로는 경영진 KPI에도 연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올해 LG ESG 위원회는 임직원과 투자자, 일반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그룹 ESG 비전과 전략 체계를 공표한다. ESG 관련 정책이나 규정을 명확하게 신설·개정하고 LG ESG 리포트도 발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이사회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정책 심의와 의결 권한을 부여하기로 하는 등 ESG 경영 체계를 가속화한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4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며, 기아도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제품 개발 투자와 신규 친환경차 개발·판매 등에 사용한다.
SK그룹은 글로벌 표준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역량 및 역할 강화, 투자자 소통 확대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SK그룹과 12개 관계사 사외이사 30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SK 각 이사회는 독립된 최고 의결기구로 CEO 후보추천과 평가, 보상까지 관여하고 있다. SK는 올해는 외부 시각까지 참조해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우고 실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한국 기업에 대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있다. 또 ESG위원회를 설치한 그룹 대부분 위원회 책임 범위가 모호하거나 활동 내용이 명확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적극적인 전문가 선임과 임원진에 대한 성과 평가 적용 등으로 경영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이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 10곳에 탄소 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냈다. 글로벌 연기금이 개별 국가의 특정 기업에 탄소 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정보는 투자자들에게 공개하고 있지만 탄소 중립에 대한 회사 차원의 목표나 비전 선언이 부재한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탄소배출 정보공개 프로젝트(CDP)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기후변화대응 등급을 기존 A-에서 B로 강등하는 등 ESG 관련 평가 항목의 요구 조건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활동이 미미하거나 향후 계획을 보고받는 것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했다. 이후 위원회는 한 차례 열렸다. 해당 위원회에서는 위원들에게 IR동향과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운영 건을 보고 받는 수준이었다.
LG도 ESG위원회 내에서 특별한 활동이 없었다. 위원회는 ESG 경영 기본 정책, 전략, 중장기 목표에 대한 심의 및 의결과 활동계획, 이행성과 등을 보고 받을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추진 현황만 보고받고 심의나 의결 안건은 없었다.
'유명무실' ESG위원회 경영 성과 도출하나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에 환경 전문가를 선임할 계획이다. 신규 이사 가운데 한화진 이사는 한국환경연구원(KEI) 창립 멤버다. 한 이사는 청와대 환경비서관,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지냈다. 한 이사는 환경분야 경력을 토대로 삼성전자의 환경이슈, ESG경영에 대한 자문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한화진 후보는 여성과학기술인의 권익증진과 각종 지원사업활성화에 힘을 쏟아온 존경받는 여성리더"라며 "기후·환경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삼성전자 이사회와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ESG 전문성을 갖고 활약할 것으로 기대해 추천했다"고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LG는 자체 ESG지수(index)를 개발한다. LG ESG지수를 경영진 성과 평가(KPI)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LG는 자체 ESG지수를 통한 성과 공시, 시범 운영을 거쳐 중장기적으로는 경영진 KPI에도 연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올해 LG ESG 위원회는 임직원과 투자자, 일반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그룹 ESG 비전과 전략 체계를 공표한다. ESG 관련 정책이나 규정을 명확하게 신설·개정하고 LG ESG 리포트도 발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이사회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정책 심의와 의결 권한을 부여하기로 하는 등 ESG 경영 체계를 가속화한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4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며, 기아도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제품 개발 투자와 신규 친환경차 개발·판매 등에 사용한다.
SK그룹은 글로벌 표준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역량 및 역할 강화, 투자자 소통 확대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SK그룹과 12개 관계사 사외이사 30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SK 각 이사회는 독립된 최고 의결기구로 CEO 후보추천과 평가, 보상까지 관여하고 있다. SK는 올해는 외부 시각까지 참조해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우고 실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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