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국세청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기술(華爲技術)의 현지법인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국세청은 화웨이의 탈세 혐의 수사 일환으로 지난 15일 뉴델리와 구루그람, 벵갈로르 등에 있는 사업장을 상대로 급습 조사를 벌였다.
국세청은 화웨이 측의 재무서류, 회계장부, 국내외 거래 내역을 샅샅이 뒤지는 한편 일부 문건을 압수하기도 했다.
화웨이 탈세조사는 인도 정부가 안전보장상 이유를 들어 중국제를 중심으로 54개 휴대전화 앱을 접속 차단한지 하루 만에 단행됐다.
인도 정부는 작년에는 화웨이를 제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 사업에서 배제하기도 했다.
국경분쟁으로 중국과 유혈충돌까지 벌인 인도는 지난해 말 오포, 샤오미 등 중국기업 20여곳을 돈세탁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이유로 세무조사했고 1월엔 샤오미에 65억3000만 루피(약 1042억원)의 탈루세금을 추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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