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이강(易綱) 행장은 아시아 각국과 함께 협력해 무역과 투자에서 위안화 등 자국통화 이용을 촉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콩경제일보와 홍콩01 등은 17일 이강 인민은행장이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FMCBG) 회의(17~18일)를 앞두고 전날 있은 관련 화상 이벤트에 참석해 이같이 언명했다.
이강 행장은 근래 아시아 신흥국이 무역과 투자에서 자국통화 이용의 현저한 진전을 꾀하고 있다며 이는 외부 충격에 대처할 수 있는 경제적 내성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강 행장은 "신흥시장이 내성을 더욱 키울 필요가 있다. 역내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게 이 부문"이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중국, 일본, 한국의 양자간 통화 스와프 규모가 3800억 달러(약 454조2520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3년간 연장했다. 금융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해 상호투자의 확대를 노렸다.
이강 행장은 "선진국 중앙은행이 시장과 대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하면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융긴축을 개시하면 중국 등 신흥국이 자본유출 리스크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견제했다.
이강 행장은 아울러 중국이 완화적인 금융정책의 유연성을 유지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에 대응해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중국과학원은 2022년 중국 잠재성장률을 5.5%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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