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올림픽 신기록으로 1500m 결승 진출…이유빈도 결승행(종합)[베이징2022]

[베이징=뉴시스]김주희 기자 = 최민정(성남시청)이 올림픽 여자 1500m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 3조에서 2분16초85를 기록, 조1위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동시에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저우양(중국)이 작성한 올림픽 기록(2분16초993)까지 갈아치웠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올림픽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대회 여자 1500m,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4년 후에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최민정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린다.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을 손에 넣었다.

준준결승 1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한 최민정은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도 순항했다.

최민정은 코트니 사로(캐나다), 안나 보스트리코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 한 위퉁(중국), 장 유팅(중국), 리앤 더프리스(네덜란드), 줄리 레타이(미국)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4위로 첫 바퀴를 돈 최민정은 이후 6위로 내려갔다. 계속해서 6번째 자리를 지키던 최민정은 3바퀴를 남겨두고 속도를 올리면서 아웃코스 추월로 단숨에 1위로 치고 나섰다. 이어 2위와 격차를 벌리면서 깔끔하게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준결승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유빈(연세대)은 2분22초157로 조 1위를 차지,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유빈은 김아랑(고양시청)을 비롯해 이번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동메달을 딴 킴 부탱(캐나다), 소피아 프로스비노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장 추통(중국),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한 조로 묶였다.

초반 3위로 달린 이유빈은 3바퀴째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4, 5위로 밀렸지만 네 바퀴를 남기고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다.

김아랑은 2분22초420로 레이스를 마쳐 4위로 결승선을 통과,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4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에 이어 2위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2바퀴를 남겨놓고 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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