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4종 보호구 뿐…의료진 감염 폭증 우려"

기사등록 2022/02/16 16:31:03

"동네의원, 4종 보호구 외 보호대책 없어"

"추가대책 없다면 의료진 감염 폭증 우려"

"이비인후과 진료 특성상 감염에 더 취약"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9일 오후 호흡기지정의료기관인 서울 종로구 예림이비인후과에서 강희선 원장이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이용해 병원 내방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동네 병의원 중심 의료대응 현장점검을 펼쳤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9일 오후 호흡기지정의료기관인 서울 종로구 예림이비인후과에서 강희선 원장이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이용해 병원 내방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동네 병의원 중심 의료대응 현장점검을 펼쳤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오미크론 변이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진료체계의 중심에 있는 동네의원 의료진의 감염 폭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 회장은 16일 "폭발적인 환자 증가에 따라 모든 의료진은 반복적으로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서 "동네 의원의 경우 4종 보호구 외의 특별한 보호 대책이 없어 추가 대책이 없다면 의료진의 감염 폭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4종 보호구란 전신 가운, N95 마스크, 장갑, 고글 또는 안면보호구를 말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9만443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참여하고 있는 동네 의원(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총 3580곳이다.

김 회장은 "일선 의료 현장은 병원이나 보건소와 비교해 방역 시설이 취약한 것도 사실이어서 1차 의료의 위기가 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이비인후과는 진료 특성상 감염 위험에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전국 이비인후과 의원의 75%가 자가격리 등 방역 조치를 받았다고 한다.

대개협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에서 이비인후과의원을 운영하던 고(故) 이원태 원장은 지난해 12월 중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다 지난 13일 유명을 달리했다. 김 회장은 "고인도 진료 현장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동네 의원 의료진의 감염이 폭증하면 또 다른 의료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개협은 보호구를 철저히 착용해도 감염 우려를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며 동네 의원 의료진에 대한 추가 보호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의료기관은 소상공인 보상에서도 제외되는 사각지대"라면서 "아무리 작은 동네 의원에도 직원이 있어 일반 소상공인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인 지원에서 소외시켜 의료진의 사기를 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잇따른 의료진의 안타까운 희생은 더 이상 없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의료진에 대한 더욱 철저한 보호 및 보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동네의원, 4종 보호구 뿐…의료진 감염 폭증 우려"

기사등록 2022/02/16 16:31:0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