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라브로프 통화
러시아, 우크라 접경서 일부 병력 철수 주장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병력을 일부 철수했다고 발표한 뒤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들이 통화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통화에서 합의한 대로 안보 보장에 관한 협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그는 미국과 그 가까운 동맹들이 조장하는 공격적 수사를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러시아가 제기한 문제 전반에 대해 실용적 대화를 촉구했다"고 했다.
러시아는 이날 앞서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됐던 병력 일부가 훈련을 마치고 원래 기지로 복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방은 철수했다는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블링컨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 속에 수차례 회담과 전화통화를 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두 장관이 지난 12일 통화에서 연락을 유지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미국은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서방이 대대적인 집단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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