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분양합숙소 추락 사건' 팀장 부인 등 3명도 기소

기사등록 2022/02/15 17:59:37

최종수정 2022/02/15 18:53:41

합숙소 탈출하자 붙잡아와 폭행 혐의

결국 7층 높이에서 추락…상태 호전중

검찰, 특수중감금치상 혐의 적용 기소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부동산 분양업을 위해 만들어진 합숙소를 탈출한 20대 남성 B씨를 다시 붙잡아와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 등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2.01.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부동산 분양업을 위해 만들어진 합숙소를 탈출한 20대 남성 B씨를 다시 붙잡아와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 등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2.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부동산 분양소 합숙소에서 탈출한 20대 남성을 붙잡아와 감금한 혐의 등을 받는 팀장 등 4명이 구속기소된 가운데, 검찰은 팀장 부인 등 3명도 모두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동균)는 15일 특수중감금치상 혐의로 팀장 박모(28)씨의 부인 원모(22)씨를 불구속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김모(22)와 최모(25)씨를 구속기소했다.

원씨 등은 지난달 9일 오전 10시8분께 자칭 팀장 박씨 등과 함께 서울 강서구 빌라에 부동산 분양업을 위해 만들어진 합숙소를 탈출한 20대 남성 A씨를 가혹행위 끝에 투신하게 해 중상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해당 빌라에는 16살과 20세 팀원을 포함해 부동산 분양업 관계자 7~8명이 살고 있었다. A씨는 원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가출인 숙식제공' 글을 보고 합숙소를 찾았다고 한다.

합숙소 내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한 A씨는 2주 후 도주했지만, 지난달 4일 새벽 면목동 모텔 앞에서 박씨 등에게 붙잡혔다. 이후 박씨 등은 A씨를 삭발시키거나 찬물을 뿌리는 등 또다시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주 기회를 노리던 A씨는 지난달 7일 정오 무렵 감시하던 일행이 졸고 있던 사이 재차 도망쳤지만, 이틀 뒤 새벽 2시25분께 수원역 대합실에서 다시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다시 합숙소로 붙잡혀온 A씨에게 박씨 등은 목검이나 주먹, 발로 폭행하고 테이프로 결박했으며, 베란다에 세워두고 호스를 이용해 찬물을 뿌리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다.

결국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10시8분 막연히 도주해야겠다는 생각에 베란다를 넘어 외부지붕으로 나섰다가 7층 높이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현재 A씨는 상태가 다소 호전되고 있으며 트라우마는 있으나 가벼운 진술이 가능하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 7일 앞서 송치된 박씨 등 4명을 먼저 재판에 넘겼다. 원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돼 검찰은 이날 원씨를 불구속기소하고, 영장이 발부된 김씨 등 2명은 구속기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검찰, '분양합숙소 추락 사건' 팀장 부인 등 3명도 기소

기사등록 2022/02/15 17:59:37 최초수정 2022/02/15 18:53:41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