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6%…위중증·사망자 절반 차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8주간 만 12세 이상 코로나19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국민의 6%에 불과한 미접종자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2일부터 2월5일까지 최근 8주간 만 12세 이상 확진자 중 미접종자(1차 접종 완료자 포함)가 차지하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비중은 60%를 웃돈다.
만 12세 이상 위중증 환자의 62.0%, 사망자의 66.5%가 1차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미접종자로 각각 파악됐다
지난 12일 0시 기준 만 12세 이상 미접종자는 전체의 6.0%에 불과한데, 최근 8주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만 12세 이상 위중증 환자 2369명 중 1468(62.0%)이 미접종자다. 이 중 아예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는 1393명(58.8%), 1차 접종 완료자는 75명(3.2%)이다.
사망자 1608명 가운데 미접종자는 1070명(66.5%)였고 이 중 미접종자는 1004명(62.4%), 1차 접종 완료자는 66명(4.1%)이다.
만 12세 이상 전체 확진자 41만4010명 가운데 미접종자는 17.7%였는데, 아예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는 6만2404명(15.1%), 1차 접종 완료자는 1만904명(2.6%)이다.
15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8명 늘어난 314명으로 전날(14일)부터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점의 위중증 환자(343명)과 비교하면 소폭 낮은 수치다.
신규 사망자는 61명이며 이 중 60세 이상이 57명으로 전체의 93.4%를 차지하고 있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는 총 5972명으로 전일 대비 173명 줄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 5만7012명 가운데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10.5%로 최근 그 비중은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일상회복 시점의 60세 이상 확진자가 차지했던 비중은 30.9%다.
국내 발생 확진자 가운데 18세 이하 확진자는 총 1만6440명으로 전체의 28.8%를 차지하면서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는 지속해서 병상을 확충하고 있다.
15일 0시 기준 전체 병상 보유량은 총 4만6236개로 전일 대비 341개 늘었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26.8%, 준중증병상 44.4%, 중등증병상 41.7%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0.9%로 확인됐다.
일상회복 시점과 비교하면 현재 총 1만3823개 병상이 확충됐다. 세부적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536개, 준중환자 병상 2597개, 감염병전담병원 9690개다.
병상 여력이 확보되며 입원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지난해 12월29일 0명으로 떨어진 이후 이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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